이는 중국주식형 공모펀드 시장 훈풍 영향이다. 펀드평가회사인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중국주식형 공모펀드는 최근 1개월간 설정액의 4.7%인 3587억원이 유입됐다. 증가율로는 국내주식형과 북미주식형을 압도한다. 월 기준으로도 중국펀드 자금 유입이 플러스가 된 것은 13개월만이며 한달 순증분으로는 2022년 4월 이후 최대치다.
KCGI자산운용 관계자는 "최근 들어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의 대표 기술주인 T10 기업이 미국의 M7을 대체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하고 있다"며 "중국공모펀드에 자금이 늘어난 주된 이유"라고 말했다. T10은 알리바바, 텐센트, 샤오미, 메이퇀, BYD, SMIC, 지리차, 바이두, 넷이즈, 징동닷컴 등 중국 대표 기술기업 10개사를 일컫는다.
여기에 중국 시장 자체의 펀더멘탈이 좋아지고 있는 것도 중국주식형 공모펀드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은 것으로 보인다. 2024년 4분기 GDP 성장률이 예상치를 웃도는 성과를 냈고, 소비진작을 위한 특별 국채 발행 등 소비진작책의 실시 등도 장기성장률이 개선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김지영기자 jy100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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