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가 생성형AI를 활용해 HR 채용담당자 업무 부담을 줄이고, 지원자 역량을 정밀하게 분석하며 AI HR 혁신을 가속화한다.
SK C&C는 신입 및 주니어급 직원 채용 과정에 '에이닷 비즈(A.Biz) HR'을 전면 도입해 채용 프로세스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에이닷 비즈 HR'은 SK 텔레콤과 공동 개발 중인 '에이닷 비즈' 서비스의 첫 번째 성과물로, AI를 활용해 채용 전 과정을 효율화하고 평가 정확도를 향상시키는 게 핵심이다. 현재 SK C&C와 SK텔레콤은 클로즈베타테스트(CBT)를 진행하 있다. 이번 CBT에선 회의실 예약, 회의록 작성 등 일상적인 공통업무를 지원하는 '에이닷 비즈'와 법무·세무·PR·HR 등 전문업무에 특화된 '에이닷 비즈 프로페셔널' 두 가지 버전의 AI에이전트 기능을 테스트하고 있다.
CBT에 앞서 SK C&C는 '에이닷 비즈 HR'을 실제 채용 과정에 적용, 기존 채용 프로세스 대비 평가 효율성과 평가 정확도가 크게 향상됐음을 확인했다. '에이닷 비즈 HR'은 서류전형부터 면접전형까지 채용 전반에서 △지원서 검토·평가 △AI 활용 테스트 △업무 적합성 평가 △AI 면접 △지원자 맞춤형 면접 질의 생성 등을 지원한다.
특히 '에이닷 비즈 HR'은 AI기반 시스템을 통해 수천 개가 넘는 지원서를 단 4시간 만에 분석·평가할 수 있어, 기존 HR 담당자가 약 일주일 동안 진행하던 서류심사 기간이 크게 단축됐다. AI가 보다 공정하고 일관된 평가기준을 제공, 지난 1월 시행한 주니어 탤런트 채용 과정에선 이를 바탕으로 수천명에 달하는 지원자를 보다 빠르게 종합 평가해 접수 마감 후 이틀 만에 서류합격자 발표를 하는 등 전형기간을 대폭 단축시켰다.
특히, 핵심 기능 중 하나인 AICT(AI 활용도 테스트)는 지원자 답변을 다각도로 분석해 보다 객관적이고 정밀한 평가를 가능하게 했다. 단순 인지능력 테스트가 아니라 직무 관련 기술 이해도, 문제 해결 능력, 데이터 분석력, 실제 업무 적용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신입사원 채용에서 서류나 면접만으론 정확하게 판단하기 어려웠던 실전 업무 수행 능력을 정량적 데이터로 도출, 보다 신뢰도 높은 평가 자료를 제공했다.면접 전형에서도 서류 및 AICT 결과, 필기 전형 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지원자 맞춤형 AI 1:1 면접을 진행했다. 지원자 답변을 음성과 영상으로 분석해 직무 전문성, 의사 표현 능력, 상황 대처 능력 등을 평가하고, 대면 면접에 활용할 수 있는 질문지를 AI가 자동 생성해 면접관에게 제공했다. 면접관들은 지원자 피드백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다.
SK C&C는 올해 중 AI 인재 탐색 및 추천 기능을 새롭게 도입할 예정이다. 기존 인재풀 데이터를 분석하고 기업에 가장 적합한 지원자를 선별해 추천함으로써 HR 담당자가 직접 인재 검색을 하지 않고도 우수 인재를 신속하게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외에도 채용 공고문 작성, 지원자용 챗봇 헬프데스크, 지원자 맞춤형 평가결과 피드백 제공 등 다양한 AI HR서비스를 개발해 '에이닷 비즈 HR' 활용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김민환 SK C&C 탤런트 담당은 "에이닷 비즈 HR도입으로 HR 실무자 업무 효율성이 크게 향상되었음은 물론, 우수 인재를 빠르게 발굴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SK텔레콤과 함께 에이닷 비즈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디지털 업무 혁신을 꾀하겠다"고 말했다.팽동현기자 dhp@dt.co.kr
SK C&C가 생성형AI를 활용해 AI HR 혁신에 나선다. 사진은 SK C&C 직원들이 '에이닷 비즈 HR'을 소개하는 모습. SK C&C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