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정 전남대 교수, 농도 높을수록 아토피 심해
반려동물 아토피 새 치료법 및 실내환경 개선 기여
반려동물 아토피 새 치료법 및 실내환경 개선 기여
한국연구재단은 김하정 전남대 수의대 교수 연구팀이 곰팡이독소가 사람뿐 아니라 반려동물의 아토피피부염에 나쁜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26일 밝혔다.
반려동물용 아토피피부염 치료제는 다양하게 개발되고 있지만 치료 효과에 한계가 있다. 연구팀은 2022년 선행연구에서 실내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짐에 따라 반려견의 아토피피부염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런 실내 미세먼지 농도는 실내 벽면의 눈에 보이는 곰팡이 존재여부와 상관성이 있음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아토피피부염으로 동물병원에 온 반려견 44마리와 건강한 반려견 29마리를 대상으로 피부상태 임상 증상, 혈액 내 알레르기 염증에 대한 생체 바이오마커 분석 등을 진행했다. 또 반려견이 자주 머무는 공간의 공기질와 실내먼지 속 곰팡이독소 농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아토피피부염이 있는 반려견 그룹에서 곰팡이독소 농도가 건강한 그룹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또한 피부병변과 가려움증, 피부장벽 손상도가 곰팡이독소 농도가 높을수록 아토피피부염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김하정 전남대 교수는 "실내공기 오염인자인 곰팡이독소와 반려견 아토피피부염의 관련성을 입증한 결과로, 반려동물 아토피피부염의 새로운 예방법을 제시하기 위한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의학분야 국제 학술지 '알레르기(지난 7일)' 온라인에 실렸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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