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서비스 시작, MAU 25만, 누적 방송 수 482만 등 기록
스트리머 수익 창출 다각화....스마트스토어 연동, 구독 상품 혜택 개편
콘텐츠 제작 지원 확대...인당 연간 최대 1.2억원 제공, 버추얼 생테계 확장
네이버가 스트리밍 서비스 '치지직'의 1년간 성과를 공유하고 내년 로드맵을 공개했다.
네이버 치지직은 지난 15일 네이버 1784에서 오픈 1주년 기념으로 파트너 스트리머 대상 간담회를 열어 성과와 로드맵을 공유했다.
치지직은 2023년 12월 서비스를 시작, 지난 2월 베타, 5월 정식 출시 등 단계를 거치며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1년 동안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어오며 지난달 기준 월간 활성화 이용자 수(MAU) 250만, 파트너 스트리머 148명을 기록했다. 또한 1년 동안 누적 방송 송출 수 482만건을 기록했다.
이날 치지직 간담회에서는 1주년 성과의 주요 배경으로 △바이패스 송출을 통한 시청 화질 개선 △파트너 스트리머 보이스를 활용한 TTS △빠른 다시보기 △드롭스 등을 꼽았다.
다른 네이버 서비스와의 연계도 성장 배경으로 언급됐다. 치지직은 서비스 초기부터 네이버카페, 페이, 클립 등과의 확장성을 통해 사용 경험을 높였다. 특히, 지난 5월 정식 오픈과 함께 클립 서비스를 적용, 스트리머를 탐색하고 발견할 수 있는 주요 기능으로 자리잡았다. 실제 11월 기준 클립 재생수와 생성수는 전달 대비 각각 82%, 74% 상승했다.
또한 이스포츠 콘텐츠는 물론, 게임 외 스포츠,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콘텐츠와 중계권 등을 확보하여 콘텐츠를 다양화하고 있다. 특히, 대표 이스포츠 리그인 'LCK(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와 월드 챔피언십 등 리그 오브 레전드(롤) 주요 대회 전용 중계 채널에서 고화질 방송을 제공하며 호평을 받았다. 또 최근 '2024 케스파 컵'을 국내 단독 중계하며 팬들의 유입이 크게 늘었다.
2025년에는 스트리머 수익 창출 다각화를 위한 기능 고도화와 함께 창의적 콘텐츠 제작을 위한 지원을 늘린다. 스트리머 채널과 스마트스토어를 연동, 스트리머가 제작한 굿즈를 팬들에게 쉽게 선보인다.
방송에서도 상품 구매 링크를 연결할 수 있다. 구독 상품 혜택도 개편된다. 2티어 구독 상품을 선택한 이용자에게도 별도 표기를 통해 구독자 인증 효과를 높이는 등 2티어 구독자 확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치지직 콘텐츠 제작 지원 프로그램도 추가 확대된다.
소규모 기획도 빠르게 콘텐츠로 제작하고자 하는 스트리머측 제안을 수렴해 1인당 최대 3000만원씩 연 4회 지원했던 기존 프로그램을 연간 최대 6회까지 신청 가능하도록 개편한다.
1인의 스트리머가 연간 최대 1.2억원 지원 규모 내에서 더욱 다양하고 창의적인 콘텐츠 제작 시도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원 대상도 대폭 넓힌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치지직 파트너 스트리머뿐 아니라, 프로 등급 스트리머를 대상으로 한 콘텐츠 제작 지원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버추얼 스트리머 지원도 늘린다. 최근 버추얼 생태계 확대를 위해 미디어 기술력이 집약된 전용 스튜디오 '모션 스테이지'를 구축하며 콘텐츠 제작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내년에는 음악을 소재로 하는 버추얼 뮤지션의 데뷔 쇼케이스 및 관련 콘텐츠 제작 지원을 늘릴 계획이다.
치지직 타이틀을 건 공식 게임대회도 개최한다. 현재 치지직은 치스티벌, 치락실 등 스트리머 참여를 통해 진행되는 기록 경쟁 방식 등 게임 대회를 정기 개최하고 있다. 내년에는 더욱 규모감 있는 리그 형식의 게임 대회도 공식 신설한다.
김정미 네이버 치지직 리더는 "2025년에는 시청 경험 개편, 스트리머 지원 대폭 확대, 콘텐츠 생태계 성숙 및 다양화 등 스트리머와 이용자 모두를 아우르는 서비스 고도화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영욱기자 wook95@dt.co.kr
네이버 치지직 파트너 스트리머들이 15일 네이버 1784에서 오픈 1주년을 기념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네이버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