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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DT인] 카드 디자인도 초개인화 시대… "혜택은 한 눈에, 소장가치는 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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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연 KB국민카드 개인상품부장
카드 혜택 비슷해지고 구별 어려워
대중에게 선호도 높은 캐릭터 활용
"KB상징 쨍한 노란색 카드 선보일것"
[오늘의 DT인] 카드 디자인도 초개인화 시대… "혜택은 한 눈에, 소장가치는 덤이죠"
"최근 카드 상품 디자인 트렌드는 초개인화로 개인 맞춤형을 가장 중시하고 있어요. 카드의 혜택이 비슷해지고 구별하기 어려워지는 반면, 카드사별로 개인의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디자인이 나오고 있습니다."

카드사들의 디자인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 지고 있다. 개인화를 넘어 '초(超)개인화시대'가 찾아오면서 디자인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자동차는 디자인이 고객의 구매를 이끄는 필수 요인이다. 카드도 상황이 비슷하다.

KB국민카드 이승연(52·사진) 개인상품부장. 그는 250종이 넘는 KB카드의 디자인을 총지휘하고 있다.

지난해 2년여 만에 현 부서로 컴백한 이 부장은 지난 1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를 정도로 바쁘게 지냈다.

회사 대표 카드인 '위시'(WE:SH) 카드 시리즈부터 프리미엄 카드 브랜드인 '헤리티지'(HERITAGE) 라인업까지 완성했다. 지난 2011년 은행에서 카드 사업부로 넘어온 그는 카드 상품 관련 다양한 실무를 경험했다. 하지만 지난 1년 동안 상품 개발 과정에서 다시금 디자인의 중요성을 깨달았다고 말한다.

이 부장은 "디자인을 보고 카드를 선택하려는 고객들이 확실히 늘면서 소장 욕구가 생길 수 있는 디자인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며 "심플하지만 특별한 디자인과 이용자들이 선호할 만한 캐릭터 카드 등의 디자인으로 고객의 니즈를 만족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KB국민카드는 카드 디자인에 상품 혜택을 직관적으로 표현하는 것을 중시하고 있다. 최근 해외여행 특화 상품 'KB국민 트래블러스 체크카드'를 출시할 때도 디자인만으로도 해외여행 특화 카드라는 것을 알 수 있게 했다. 지구 이미지 위에 토심이 캐릭터가 배낭을 메고 여행을 가는 형태로 해외여행 관련 혜택이 담겼다는 것을 바로 알도록 디자인했다.

이 부장은 최근 대세인 캐릭터 카드에 대해 토심이 캐릭터를 다양한 카드 디자인에 등장시키며 인기를 몸소 실감했다고 했다. 국민카드는 지난해 '마이 위시 카드'뿐 아니라 최근 선보인 '위시 트래블 신용카드'와 '트래블러스 체크카드' 등에 토심이 캐릭터를 담아냈다.

그는 "캐릭터 카드는 대중들에게 익숙하고 선호도가 높은 캐릭터 활용을 많이 하는데, 토심이 캐릭터의 경우 MZ세대에게 특히 인기 있는 이모티콘 중 하나였다"며 "지난해 마이 위시 카드 출시할 당시 토심이 버전을 선보이기 위해 캐릭터 덕후 직원이 토심이 작가에게 직접 인스타 다이렉트 메시지(DM)로 팬임을 밝히고 협업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토심이 캐릭터는 나이나 성별에 상관없이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 있는 캐릭터로 통하고 있다. 그는 "최근 트래블러스도 기본형과 토심이 캐릭터형 2종으로 출시했는데 인기리에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80% 이상이 토심이 캐릭터형으로 발급받았으며 제 딸도 소장하기 위해 출시를 기다렸을 정도였다"고 강조했다.

국민카드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디자인을 최우선으로 적용해 독창적이고 세련된 디자인을 만들려고도 노력하고 있다. 그는 "'독창적인 태도를 가지고 디자인을 만들자'가 저희 디자인의 방향성"이라며 "디자인만큼은 기존 다른 디자인을 따르지 않고 가장 독창적인 태도로 접근하는 것이 경쟁력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또 "현재 시장에서 보여주는 인상이 아닌 디자인을 찾다보니 디자인 개발 기간이 길어지기도 한다"면서도 "디자인에 대한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디자인 담당인 브랜드전략부와 마지막까지 의견을 나누고 개선하는 작업 과정을 거치는 등 좋은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 부장은 또 다른 디자인 경쟁력으로 '긍정과 세련됨'도 꼽았다. 그는 "기존의 카드가 연상되지 않고 가장 자신있어 보이며, 긍정적이고 세련된 디자인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며 "고객에게 기분 좋은 친구 같은 브랜드로서 가장 자신감 있는 카드 디자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존 카드 디자인 문법과 달리, 어디선가 본 듯한 인상을 배제하고 가장 창의적인 디자인을 고객에게 선보이려 노력한다"며 "지난해 선보인 위시 카드가 그 출발점이자 경계선으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민카드는 올해 하반기에도 인기 캐릭터를 디자인에 활용한 카드 상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KB금융의 상징색인 노란색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쨍한 노란색을 디자인한 상품 등 다양한 디자인도 검토하고 있다. 이 부장은 "최근 카드 디자인에 분홍색, 파란색 등 원색 기반의 쨍한 색깔도 많이 활용하면서 쨍한 노란색도 이제 활용할 때가 됐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며 "조만간 쨍한 노란색 디자인의 카드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 부장은 "국민카드의 상품은 '애인'이라고 생각하고 상품 개발 과정에 임하고 있다"며 "애인한테 잘 보이기 위해 또 가장 잘 돋보이게 하기 위해 출시 전 마지막 순간까지 항상 신경쓰겠다"고 다짐했다.

임성원기자

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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