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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Cars] 승차·하차감까지 품격있게… 스포티 감성에 2030 사로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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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K8' 타보니
타이거 페이스·패스트백 스타일로 스포티 분위기 '물씬'
준대형 세단다운 넓은 실내… '릴렉션 컴포트 모드'까지
내비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로 알아서 편안하게 주행
연비ℓ당 평균 11.6㎞… 내부는 운전자 친화적으로 구성
[돈+Cars] 승차·하차감까지 품격있게… 스포티 감성에 2030 사로잡다
기아 K8 3.5 가솔린 AWD. 임주희 기자

사장님이 운전석에서 내려도, 뒷좌석에서 내려도 모두 어울리는 품격을 보여줬다. 현대자동차 그랜저의 대항마로 기아에서 선보인 준대형 세단 K8은 운전자를 비롯해 탑승객 모두의 품격을 높이는 차다. 그랜저는 중후만 멋으로 젊은 운전자가 끌기에는 다소 무거운 느낌이지만, K8은 스포티함을 한 방울 떨어뜨린 디자인으로 '2030세대'가 타기에도 멋스러웠다.

최근 3박 4일간 기아 K8 3.5 가솔린 AWD(사륜구동)와 함께 도심과 고속도로 등을 주행했다. 이 차는 쇼퍼 드리븐 고객과 오너드라이버를 모두 만족시킬 만한 승차감과 주행감을 보여줬다.

타이거 페이스 패밀리룩을 공유하는 전면부는 금방이라도 돌진할 것 같은 위엄을 보여줬다. 특히 그릴의 모양이 날렵해 전반적으로 세련된 인상에 스포티함도 부여했다. 헤드램프는 찢어진 눈처럼 생겨 사냥 직전 먹잇감을 노리는 맹수 같았다.

[돈+Cars] 승차·하차감까지 품격있게… 스포티 감성에 2030 사로잡다
패스트백 스타일이 적용돼 스포츠 세단의 느낌을 풍기는 K8 측면부.

[돈+Cars] 승차·하차감까지 품격있게… 스포티 감성에 2030 사로잡다
입체감 있는 리어램프로 디자인에 재미를 더한 K8 후면부

측면부는 낮고 긴 형상으로 뒷유리부터 트렁크까지 매끈하게 이어지는 패스트백 스타일이 적용돼 스포츠 세단의 느낌이 물씬 풍겼다. 후면부 리어램프는 입체적으로 구성돼 디자인에 재미를 더했다.

실내는 준대형 세단답게 널찍했다. 운전석에 탑승 전, 체구가 작은 운전자에게는 공간이 너무 넓지는 않을까 걱정이 됐을 정도였다. 시트 포지션을 조정하고 나니 몸을 감싸는 안락한 시트와 손에 감기는 스티어링 휠이 원래 운전하던 차인 것 같은 안정감을 줬다.

<~2024052702001853700094248~>12.3인치 디지털 계기반과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연결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정보가 한눈에 들어오게 구성돼 있었다. 14개 나텍 스피커를 장착한 메리디안 프리미엄 사운드는 몸을 울리는 듯한 생생한 사운드를 전달했다.

뒷좌석도 여유로웠다. 고급스러운 디자인의 나파 가죽 시트는 편안한 착좌감을 선사했다. 또 1열과 별도로 공조를 조절할 수 있으며, 음악 재생 및 음량 조절 등도 가능해 프리미엄을 더했다.

[돈+Cars] 승차·하차감까지 품격있게… 스포티 감성에 2030 사로잡다
K8 동승석에 무중력 자세로 편안함을 증가시키는 릴렉션 컴포트 모드를 작동시킨 모습.

[돈+Cars] 승차·하차감까지 품격있게… 스포티 감성에 2030 사로잡다
여유로운 공간과 고급스러운 나파 가죽 시트가 적용된 K8 뒷좌석.

뒷좌석 이중접합 차음글라스, 전자제어 서스펜션 등으로 정숙성도 우수했다. 3시간가량 장거리 운전을 했음에도 몸에 뻐근함이 없었다. 동승자도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다고 전했다. 무중력 상태 같은 편안함을 느끼게 해 주는 릴렉션 컴포트 모드 버튼을 눌러주니 내리기 싫어질 정도였다.

엑셀을 밟으면 차체의 묵직함이 느껴졌다. 이 차의 공차중량은 1.7톤 정도다. 무거운 차체는 V6 3470㏄ 엔진과 함께 힘 있으면서 사륜구동으로 안정적인 주행을 보여줬다.


커브길에서는 매끄러웠으며, 험로에서는 안정적인 주행 능력을 발휘했다. 드라이브 모드를 스포츠로 전환하면 시트가 몸을 조이면서 더 날렵한 퍼포먼스를 제공했다. 이 차의 최고출력은 300마력, 최대토크는 36.6㎏·m다.
직접 운전을 해보니 K8은 운전자에게 맞춰진 차라는 생각이 들었다. 차 내부 구성이 운전자 친화적으로 돼 있으며, 주행 기능도 보통의 준대형·대형 차보다 재밌는 운전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을 켜면 막히는 길에서도 편안했다. 차간 거리를 세밀하게 조정했으며, 차선을 잡아주는 감도 훌륭했다. 특히 속도 제한 구간에서는 차가 알아서 속도를 줄여주니 운전자가 세세하게 컨트롤할 필요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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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페이스에 찢어진 눈처럼 생긴 헤드램프가 인상적인 K8 전면부.

연비는 70㎞ 시승 구간에서 ℓ당 평균 11.6㎞가 나왔다. 커다란 차체에 비해 나쁘지 않은 수준이다.

총평을 하자면 뒷좌석에 아이나 어르신 등 가족을 태울 땐 편안한 주행, 혼자서는 과감한 주행을 즐기는 운전자에게 추천한다. K5는 영(young)하고, 그랜저는 너무 중후해 그 사이 어딘가를 고민하고 있는 40대에게도 어울리는 차가 될 것이다.

시승모델인 K8 3.5 가솔린 AWD의 가격은 플래티넘 트림 4624만원에 풀옵션 567만원을 더한 5191만원이다.

기아는 오는 8월께 K8의 부분변경을 출시할 예정이다. 2021년 4월 K7 후속작으로 K8을 처음 출시한 이후 첫 번째 부분변경이다. 기아의 디자인 콘셉트인 '오퍼짓 유나이티드'와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이 패밀리룩으로 반영되며, ccNC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글·사진=임주희기자 ju2@dt.co.kr
[돈+Cars] 승차·하차감까지 품격있게… 스포티 감성에 2030 사로잡다
패스트백 스타일이 적용돼 스포츠 세단의 느낌을 풍기는 K8 측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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