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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도 ETF 뚫었다…4천달러 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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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도 ETF 뚫었다…4천달러 넘을까
[연합뉴스 제공]

가상화폐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이어 이더리움도 미국 규제당국으로부터 현물 ETF 상장 승인을 받았다. ETF 승인 기대감에 1주일 새 30% 가까이 오른 이더리움 가격은 4000달러를 눈앞에 두게 됐다.

23일(현지시간)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7시 45분 기준 이더리움은 380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4시간 전과 비교해 1.76% 오른 가격이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이날 반에크 등 자산운용사가 신청한 이더리움 현물 ETF에 대한 상장을 승인했다. 이더리움은 지난 1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이후 4개월여만에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화폐)으로는 처음 규제당국의 승인을 이끌어 냈다.

SEC는 이날 "신중한 검토 끝에 위원회는 이 신청이 미 증권거래소에 적용되는 증권거래법 및 그에 따른 규칙, 규정과 일치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반에크가 신청한 이더리움 현물 ETF의 결정 시한이 이날까지였다. 아크 21셰어즈, 해시덱스, 피델리티, 블랙록 등도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로이터 통신은 "이더리움 ETF 상장 신청 승인으로 올해 하반기 거래를 시작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전했다.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에 대한 전망은 밝지 않았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19일 이더리움 ETF 신청기업들과 SEC 간 비공개 대화가 이전의 비트코인 ETF 상장 승인 때에 비해 거의 없어 신청회사들은 승인 거부를 예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하루 뒤 이날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ETF 분석가 에릭 발추나스와 동료 제임스 세이파르트가 이더리움 현물 ETF의 승인 확률을 25%에서 75%로 높였다고 밝히며 상황은 급반전됐다.
시장에서는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기준 승인 가능성 75%를 넘어, 10X리서치는 90% 이상을 예상하는 등 점차 승인 가능성을 높였다. 지난해부터 '비트코인 1억 돌파'를 예견했던 영국계 투자은행(IB) 스탠다드차타드(SC)는 승인 확률을 90%까지 내다봤다.

발추나스는 자신의 엑스 계정에 "SEC가 이 문제(점점 더 정치적인 이슈)에 대해 입장을 180도 바꿀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썼다.

실제 SEC는 지난 21일 반에크 등 이더리움 현물 ETF 신청 자산운용사에 증권신청서(19B-4)를 수정하라고 요청하면서 ETF 승인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SEC는 그동안 비트코인을 제외한 모든 가상화폐에 대해 규제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여왔다는 점에서 이번 승인은 미 규제당국의 큰 입장 변화라는 분석이다.

이날 6만7000 달러 아래까지 떨어졌던 비트코인 가격도 이더리움 ETF 승인 이후 6만8000달러선에 육박하고 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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