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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공연장 테러, IS가 조직…우크라도 직접 개입"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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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공연장 테러, IS가 조직…우크라도 직접 개입" 주장
알렉산드르 보르트니코프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국장. [타스=연합뉴스]

러시아는 지난 3월 144명의 사망자를 낸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를 이슬람국가(IS)가 조직하고, 우크라이나도 직접 개입했다고 24일(현지시간) 주장했다.

러시아 타스 통신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보르트니코프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국장은 이날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 열린 독립국가연합(CIS) 보안기관장 회의에서 "테러리스트들의 준비, 자금 조달, 공격과 철수는 IS의 분파인 이슬람국가 호라산(ISIS-K)이 인터넷을 통해 조율했다"고 말했다.

러시아가 이 테러를 IS가 조직했다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테러 직후 ISIS-K가 배후를 자처했으나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배후 가능성을 지속해서 제기해왔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는 이번 테러와 관계가 없다며 부인하고 있다.

보르트니코프 국장은 우크라이나가 이 테러에 직접 개입했다는 주장도 다시 들고 나왔다.

그는 "테러리스트들은 공격을 완료하자마자 우크라이나 국경으로 이동하라는 명확한 지시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조사가 중이지만, 이미 우크라이나 군 정보 장국이 이 공격에 직접 관여했다는 것을 확실히 말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가 전장에서 목표를 달성할 기회가 없어지자 전면적인 테러 수법을 동원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보르트니코프 국장은 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들이 국제 테러조직의 용병과 무장세력을 중동, 북아프리카, 아프가니스탄에서 우크라이나로 이동시켜 러시아군과 싸우도록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테러 주동자들의 목표 중 하나는 종교적, 국가적 요인을 활용해 CIS 국가들의 관계를 훼손하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 테러를 직접 일으키거나 연루된 혐의로 구금된 20명 이상이 구금됐다고 설명했다. 구금된 사람 대부분이 타지키스탄 국적자로 밝혀지면서 러시아에서는 중앙아시아 출신 이주 노동자에 대해 경계하는 조치들이 도입됐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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