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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보낸 秋 "당론 따라달라"… 김웅 "그 따위…"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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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소속 의원에 결속 당부
채상병 특검법 표 단속 반발도
'채 상병 특검법' 국회 재표결을 앞두고 국민의힘이 당론 반대 입장을 정하고 '표 단속'에 나섰지만, 반발 기류가 만만치 않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당 소속 각 의원실에 편지를 보내 결속을 거듭 당부했다. 추 원내대표는 23일 오후 소속 의원들에게 발송한 '채 상병 특검 관련 의원님께 드리는 글'에서 "국민의힘은 그동안에 지켜온 사회적 합의와 원칙을 지키는 순리에 따른 진상규명을 하고자 한다"며 "오는 28일 예상되는 본회의 재표결에서 당론을 따라 주길 바란다"고 운을 뗐다.

그는 "젊은 해병의 안타까운 죽음에 온 국민이 가슴 아파하고 있다. 저 역시 자식을 둔 부모로서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면서 "우리는 책임 있는 여당으로서 사건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책임소재를 가려 순직한 해병의 명예를 지키고, 이 같은 비극이 재발하지 않도록 온 힘을 다해 노력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도 공수처 수사를 보고 국민의 의혹이 풀리지 않으면 '제가 먼저 특검을 하자고 주장하겠다'고 했다. 우리 모두 같은 마음 아니겠나"라고 적었다.

이날 오전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도 추 원내대표는 "채 상병 특검법 재의결 절차에 관한 여야 간 논의도 없었는데 국회의장이 앞장서서 본인이 상정을 선언한 것은 독단적인 국회 운영이 아닐 수 없다"고 재표결 방침을 밝힌 김진표 의장을 직격했다.

국민의힘이 부결을 당론으로 정하자 당내 일부에선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지난 2일 열린 본회의에서 여당 의원 중 유일하게 채 상병 특검법에 찬성표를 던진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부결 당론에 대해 정면 반박했다. 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 따위 당론, 따를 수 없다"면서 "당론이란 것은 힘없고 억울한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 당의 운명을 걸고 세워야 하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그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여권 이탈표가 10표 가량 될 수 있다"는 주장을 내놨다.


민주당 등 범야권은 두 자릿수 이탈표를 언급하며 여론전에 나섰다.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이날 방송된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국민의힘 내) 해병대 사단장 1명 때문에 이 난리를 쳐 총선에서 심판을 받아야 하느냐는 불만이 높다"면서 "지금 공개적으로 3명이 찬성을 말할 정도면, 공개하지 않고 찬성 표결하겠다는 사람이 더 많다고 봐야 한다"고 내다봤다.
천하람 개혁신당 비례대표 당선인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탈표가 10명 정도 나오지 않나"라며"사석에서 이대로 가서는 안 된다고 위기의식을 가진 분들이 있다. 28일까지 시간이 촉박하지만 두 자릿수가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권준영기자 kjykjy@dt.co.kr

편지 보낸 秋 "당론 따라달라"… 김웅 "그 따위…" 반박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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