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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기 겁나요"…女승객 성폭행 악명 높아진 `런던 택시기사` 경계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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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기 겁나요"…女승객 성폭행 악명 높아진 `런던 택시기사` 경계령
택시 승객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아이클릭아트 제공]

영국 런던에서 여자 승객을 대상으로 한 택시 운전사 성폭행 사건이 빈발하면서 '런던 택시 경계령'이 나오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메트로폴리탄 경찰의 공개된 정보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택시 운전사에 의한 성폭행 사건은 25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성폭행 범죄는 전년도 161건에서 179건으로 11% 증가했다. 이 가운데 택시 기사에 의한 범죄는 22건에서 79건으로 늘어났다.

경찰에 따르면 이른 아침 시간에도 택시기사에 의한 성범죄가 발생하지만,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5시부터 오후 6시 사이의 출퇴근 시간이었다.

택시 성범죄자 중에서도 가장 악명 높은 강간범은 존 워보이스(65)였다. 그는 12명의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지난 2009년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이어 2018년 석방 허가를 받았으나, 대중들의 격렬한 반발로 법원이 결정을 번복해야 했다. 그 후 더 많은 피해 사례들이 속속 밝혀지면서 그는 결국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런던 서부 억스브리지 출신의 택시 운전사 호마욘 아마디(35)는 여성 승객 등 3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3년을 선고 받았다.

런던 경찰은 지난해 성폭행 대상을 물색하기 위해 거리를 배회하던 택시기사 146명을 체포했다.

작년에 구속된 한 개인택시 운전사(33)는 자신의 차에 콘돔 등을 싣고 다니며, 승객 3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됐다.

런던의 케닝턴 거리를 배회하며 피해 대상을 찾아다니던 마이클 메하리(39세)도 지난해 19년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2019년과 2022년 3명의 여성들을 상대로 저지른 범죄 행각에 대해 유죄판결을 받았다.

두 아이의 아버지인 메하리는 2019년 12월 어느날 새벽 1시 30분쯤 집으로 걸어가던 한 여성을 뒤따라가 한적한 길로 끌고 간 뒤, 범행을 저질렀다.

사건을 수사한 나탈리 알친 형사는 "메하리는 택시 기사라는 지위를 악용해 집으로 돌아가는 취약 상태의 여성들을 표적으로 삼은 대단히 위험하고 약탈적인 범죄자"라고 밝혔다.

최근 택기 기사 성폭행 범죄의 충격적인 증가와 관련, 경찰국 공보책임자 아멜리아 핸디는 "여성과 소녀들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들에게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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