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공개된 오픈 AI 신규 멀티모달 모델...애저 스튜디오서 활용
'팀 코파일럿', '코파일럿 익스텐션', 소형 모델 '파이 3' 등도 공개
'팀 코파일럿', '코파일럿 익스텐션', 소형 모델 '파이 3' 등도 공개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트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회의 '빌드'에서 "모든 애저 AI 이용자들은 오늘부터 GPT-4o를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GPT-4o는 지난 13일 오픈 AI가 공개한 멀티모달 모델로 이용자와 실시간으로 음성 대화가 가능하다. 카메라를 통해 들어온 정보를 취합해 무엇이 보이는지, 이에 대한 소감 등을 자연스럽게 말하면서 엄청난 관심을 모은 바 있다. 당시 오픈 AI는 몇 주 이내 출시할 계획이라고 했는데 MS에서 처음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MS는 이 모델을 '애저 AI 스튜디오'에 올렸다. 애저 AI 스튜디오는 사용자가 AI 모델을 쉽게 개발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도구와 기능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케빈 스콧 MS 최고기술책임자(CTO)은 "오픈AI의 최신 AI 모델은 기존 모델보다 비용이 12분의 1밖에 들지 않는다"고 소개했다.
이어 "5만개 이상의 기업이 애저 AI를 이용하고 있다"며 "이제 이용자는 이미지·음성·텍스트에 응답할 수 있는 앱을 만들기 위해 GPT-4o를 사용해 자체 AI 모델인 코파일럿을 개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MS는 개발자들을 위한 다양한 코파일럿 업그레이드 버전을 발표했다. 나델라 CEO는 "깃허브(GitHub) 코파일럿 구독자수가 180만명에 달한다"고 말했다. 깃허브 코파일럿은 MS의 개발자들을 위한 코딩 플랫폼이다.
특히 새로운 '팀 코파일럿'을 공개했다. '팀 코파일럿'은 팀 단위로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기능으로 MS 회의 앱 '팀즈'에서 회의 안건을 관리하고 중요 정보를 요약, 메모를 작성한다. 하반기 공개될 예정이다. 서드파티(제3자) 기술을 사용해 코파일럿의 기능을 확장할 수 있는 '코파일럿 익스텐션'(Copilot Extensions)도 선보였다.
아울러 '파이 3' 스몰, 미디엄, 비전 등 소형 AI 모델, '온디바이스 AI'도 선보였다. 이 모델들은 인터넷 연결이 안되는 환경에서도 기기에 탑재해 작동할 수 있다.
이 외에도 MS는 지난해 11월 공개한 자체 개발 고성능 컴퓨팅 작업용 중앙처리장치(CPU)인 '코발트 100'을 출시하고, 애저 서비스 고객에게 미리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 마지막에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깜짝 등장해 MS와 돈독한 파트너십을 과시했다. 오픈AI는 MS가 130억 달러를 투자한 최대 파트너사다.
샘 올트먼 CEO는 "현 시대는 인터넷과 핸드폰 등장 이후 가장 흥미진진한 시기로 그 때보다 더 큰 기회일 수 있다"며 "AI처럼 빨리 의미 있게 적용된 기술은 지금까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영욱기자 wook95@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