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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 뺏기면 2500명 고용불안 "최대주주 국민연금이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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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네이버노조와 간담회
윤석열 정부 '적극 대응' 촉구
더불어민주당과 네이버 노동조합이 '네이버 라인야후 지분 매각 사태'와 관련해 윤석열 정부와 국민연금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하며 공세에 나섰다.

네이버 노조 측은 라인 지분이 매각될 경우 관련 인력들이 '고용 불안'에 빠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들은 '락앤락' 사례를 들어 국민연금을 향해 '스튜어드십코드'(기관투자자 의결권 행사 지침)를 행사할 것을 요구했다. 국민연금은 네이버 지분 7.96%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민주당 을지로위원회(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는 21일 오전 국회에서 '네이버 라인 지분매각 사태 관련 노동조합 간담회'를 개최했다. 을지로위원회 초대위원장 출신인 우원식 민주당 의원은 "이 문제는 단순히 기업 경영권 문제뿐만 아니라 라인을 꾸려오기 위한 2500명이 넘는 노동자들의 고용 문제도 걸려있다"면서 "대한민국 노동자들이 만든 기술력인데, 정부가 나서서 이 문제를 지켜내기 위한 전면적인 노력을 앞장서서 하지 않는 점이 유감스럽다"고 비판했다. 이어 "노동권을 제대로 보장하고 대한민국의 기술력을 지키는 일에 윤 정부가 나서야 한다는 점을 명백하고 분명하게 말씀 드린다"며 "윤석열 정부의 소극적인 태도를 철저하게 따져묻고 일본의 침탈 시도로부터 우리 기업을 지켜야 한다"고 압박했다.

네이버 지회장인 오세윤 화섬식품노조 부위원장은 "네이버가 어렵게 키운 글로벌 서비스를 외국정부의 부당한 압박 때문에 빼앗기는 선례를 남기면 안 된다"며 "락앤락도 홍콩 사모펀드에 넘어간 다음에 권고사직, 정리해고, 희망퇴직에 이어 자산을 매각하기 위한 상장 폐지까지 시도하고 있다"고 했다.


오 지회장은 지분이 매각될 경우 △통상기준에 맞지 않는 국가적 압박에 의한 지분 매각 시작 △네이버·라인이 쌓은 글로벌 정보통신(IT)기술 유출 △기술독립으로 인한 국내 인력 고용 불안 △국내 IT기업 해외 진출 걸림돌 등의 악영향을 불러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라인이 여러 글로벌 서비스의 교두보이기 때문에 네이버에서 사라지면 분명 네이버 주가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네이버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스튜어드십코드를 행사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후 비공개로 전환된 간담회에서 네이버 노조 측은 민주당 측 인사들에게 자사 경영진을 만나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주민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은 간담회 후 취재진과 만나 "노조 측에서 국회의원들이 네이버 경영진을 만나달라고 해서 자리를 만들어 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권준영기자 kjykjy@dt.co.kr

라인 뺏기면 2500명 고용불안 "최대주주 국민연금이 나서야"
오세윤 네이버노조 위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라인 사태와 관련해 열린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을 지키기 민생실천위원회의)와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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