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는 8일 오후 울산 북구 현대차 문화회관에서 임시 대의원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집행부가 마련한 올해 임금협상 요구안을 심의 후 확정할 예정이다.
요구안에는 금속노조 방침을 반영한 기본급 15만98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등이 있다.
이와 별도로 매주 금요일 4시간 근무제 도입, 신규인원 충원, 국민연금 수급과 연계한 정년 연장(최장 64세), 상여금 900% 인상, 사회공헌기금 마련 등이 담긴다.
이에 따라 올해 교섭에서 주요 키워드는 임금 인상, 성과급 지급 규모, 정년 연장, 신규 채용 등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노조는 이날 확정되는 요구안을 9일 회사 측에 보내고, 이달 말 단체교섭 상견례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노조는 올해도 '최대 실적에 걸맞은 공정한 분배'를 내세워 회사를 강하게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또 정년 퇴직자들이 매년 2000명 이상 발생하는 것과 연동해 신규 정규직 사원을 채용할 뿐 아니라, 현재 8시간인 금요일 근무도 4시간으로 줄이는 방안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합원들의 평균 연령이 올라감에 따라 교섭 테이블에 지속 올랐던 정년 연장 역시 주요 협상 과제일 것으로 전망된다.
임주희기자 ju2@dt.co.kr
현대차 노조 조합원들이 울산공장 등에서 2021년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대해 찬반투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