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자영업자 커뮤니티에 '리뷰로 성희롱당했습니다.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카페를 운영 중인 여성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아침에 출근해서 배달 리뷰 댓글을 확인했다가 너무 놀라서 눈물이 났다"라고 했다.
그가 공개한 리뷰에는 "정말 맛있었는데 뭔가 좀 아쉽네요 하하. 사장님이 더 맛있을 듯합니다"라는 글과 별점 1점이 남겨졌다.
글쓴이는 "이 손님이 다른 가게에 남긴 리뷰를 보니, 상습범인 듯하다"며 다른 리뷰도 공개했는데 "정말 맛있습니다. 사장님 보면 바로 키스 갈기도록 하겠습니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글쓴이는 "너무 화가 나서 조치를 취하고 싶어서 고객센터에 전화했더니 개인 정보는 알려줄 수 없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커피숍 운영하면서 이런 말도 안 되는 감정 소비까지 해야 하나. 신고나 고소, 처벌 등이 가능할지 도움 달라"며 "대수롭지 않게 성희롱하는 사람들 혼내주고 싶다"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현재 문제의 리뷰는 배달앱 측에서 차단 조치를 취해 노출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13조(통신매체를 이용한 음란행위)에 따르면 성적 욕망을 유발하거나 만족시킬 목적으로 전화나 우편, 그리고 컴퓨터 등 통신매체로 성적 수치심을 일으키는 글 등을 상대방에게 도달하게 한 사람은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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