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지표 냉각에 기대감↑
기술주 중 애플만 하락세
기술주 중 애플만 하락세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9% 오른 1만6349.25에 마감했다.
엔비디아 주가가 3.77% 오른 921.40달러에 장을 마치며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고, AMD(3.44%), 테슬라(1.97%), 메타(3.04%), 마이크로소프트(1.69%) 등 대형 기술주들의 주가가 일제히 올랐다. 지난 1일 700달러 초반대까지 폭락했던 슈퍼마이크로(SMCI)는 6% 급등하며 830달러까지 회복했다.
다만 전일 급등했던 애플은 0.91% 떨어진 181.71달러에 마감하며 대형 기술주 중 유일하게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시 상승세는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살아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주 나온 미국 4월 비농업 신규 고용지표가 미국 고용시장이 냉각되고 있는 것으로 인식된 영향이다.
4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17만5000명 증가했고, 실업률은 3.9%로 약간 높아졌다. 시간당 평균 임금도 전년 동기 대비 3.9% 올라 예상치를 밑돌았다. 지난달 고용추세지수(ETI)도 하락했다. 콘퍼런스보드는 이날 미국 4월 ETI가 111.25로 직전 달보다 하락했다고 집계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고용시장이 예상외로 약해지면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의 발언에 집중하고 있다.
고용시장 지표들이 약간 누그러지면서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올해 안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를 버리지 않고 있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9월에 미 연준이 금리를 25bp 인하할 확률은 48.9%로 높게 나타났다.
한편 나스닥 외 다우존스지수와 S&P500지수도 전장 대비 각각 0.46%, 1.02% 상승 마감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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