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어때는 여름 성수기인 6∼8월 해외숙소 예약 건수를 분석한 결과 작년 동기보다 필리핀, 베트남의 예약 건수가 각각 3.1배,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여기어때 관계자는 "일본의 예약 건수는 2.1배 이상 증가한 반면 동남아 국가들은 3배 이상 성장하며 인기 여행지로 부상했다"고 말했다.
여행 수요가 단거리 여행지로 몰리면서 '리드타임'(예약일부터 체크인까지의 기간)은 길어졌다.
필리핀은 지난해 평균 리드타임이 102.8일이었지만, 올해는 116.8일로 조사됐다. 올해는 작년보다 약 2주 먼저 예약을 진행한 셈이다.
즉흥적으로 떠나는 경향이 강한 일본도 리드타임이 95.4일에서 99.5일로 늘며 작년보다 약 4일 먼저 예약을 서두르는 현상이 나타났다.
김용경 여기어때 브랜드실장은 "성수기 시즌의 일본 여행 수요는 굳건하지만, 전년 대비 증가율로 봤을 때 동남아 국가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며 "일본으로 N회차 여행을 떠난 여행객이 늘어난 데다, 여름 휴가 시즌에 맞춰 휴양지들이 각광받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여기어때는 단거리 여행객들을 위해 매주 '항공+숙소' 상품을 최대 65%까지 할인 판매하고 있다. 후쿠오카는 3박 4일 일정으로 20만원대부터, 푸꾸옥은 3박 5일 일정으로 30만원대부터 판매하는 등 근거리 여행지에 최적화한 특가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