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녹조 관리방안 발표…녹조제거선 35대로 늘린다
환경부는 30일 이런 내용이 담신 녹조 예방을 위한 4대강 야적 퇴비 특별점검 계획과 녹조 관리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낙동강, 한강, 금강, 영산강 등 4대강 인근에 적치된 가축분뇨 퇴비를 5월 1일부터 2달간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점검한다. 앞서 2~3월 사전 조사에서는 4대강 주변 892곳에 퇴비가 쌓여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강변에 퇴비가 쌓이면 비가 내릴 때 인과 질소 등 녹조를 유발하는 물질이 섞인 침출수가 강에 흘러든다.
환경부는 공유지에 적치된 퇴비(395곳)는 주인이 수거하도록 명령하고 사유지에 부적정하게 쌓인 퇴비(497곳)에 대해서는 덮개를 보급하는 등 적정하게 보관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하천·제방 등 공유지에 쌓인 퇴비를 수거하라는 명령을 이행하지 않으면 고발되고 가축분뇨법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다는 점을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녹조가 많이 발생하고 인구가 밀집한 지역 등에는 '녹조 중점 관리지역' 7곳을 지정해 맞춤형 대책을 시행하는 한편, 6월까지 녹조 제거선 18대를 추가로 확보해 총 35대를 운영한다.
녹조가 주로 발생하는 낙동강과 금강에서는 녹조 발생시 댐·보·하굿둑에서 방류량을 늘려 녹조를 쓸어내는 방안도 시행할 방침이다. 조류경보 발령 기준에 마이크로시스틴 등 조류독소 6종을 추가하고, 조류경보 발령지점은 5곳으로 기존보다 4곳 늘린다.
이 외에도 취·정수장에 조류차단막을 설치하고 수류분사장치를 운영하는 한편 녹조가 많이 발생하는 낙동강 물금지점의 경우 조류를 피해 취수할 수 있도록 취수탑을 신설하는 등 먹는 물 안전에 이상없도록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미연기자 enero2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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