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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날린 미사일, 비트코인 직격…6만달러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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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날린 미사일, 비트코인 직격…6만달러 붕괴
픽사베이 제공.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 후퇴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에 '강달러' 현상이 심화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6만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19일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11시 29분 기준 비트코인은 5만9859.6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6만4000달러 이상까지 뛰었던 비트코인 가격은 이스라엘의 이란 타격 소식이 전해진 뒤 급락했다.

채굴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를 앞두고 가격 상승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지난달 사상 최고가(7만3797달러)를 기록한 뒤 하락을 거듭하고 있다.

반감기를 앞두고 비트코인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으나 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가격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 반감기란 4년 주기로 비트코인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현상을 의미한다. 수요가 여전한 상태에서 공급이 줄기 때문에 가격이 상승하는 구조다.

비트코인은 2012년 반감기 이후 12개월 동안 8069%, 2016년 반감기 이후 284%, 2020년 반감기 이후 559% 상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런 기대감에도 최근 비트코인이 하락세를 보이는 배경으로는 미국 금리인하 기대 지연과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등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꼽힌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인하 시기가 당초 예상보다 지연되면서 미국 장기국채 금리가 상승, 유동성이 위축된 점이 비트코인 투자심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이날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서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더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암호화폐 헤지펀드 레커 캐피탈(Lekker Capital) 창립자 퀴인 톰슨(Quinn Thompson)은 "미국 장기 국채 수익률 상승에 유동성이 위축될 경우 작년 봄 미국 지역 은행 붕괴와 유사한 위기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러한 우려는 펀드 매니저들이 비트코인과 같은 고위험 투자를 기피하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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