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생보 공세에 `+α` 역공 나선 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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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주기·은퇴 고려한 건강보험
주·정차시 사고 대비한 특약부터
줄기세포치료 보장까지 상품 다양화
생보 공세에 `+α` 역공 나선 손보
손해보험사들이 최근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을 확보하기 위해 '플러스 알파' 상품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생명보험업계가 건강·간병보험 등 제3보험 상품을 확대하자 점유율 방어에 나선 것이다. 기존 상품의 보장 범위를 더 확대한 특화 상품을 내놓는 방식이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현대해상 등 주요 손보사들은 최근 건강보험, 운전자보험에 새로운 담보를 추가하며 판매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삼성화재는 건강보험 주력 상품인 '마이헬스파트너'에 건강관리와 가성비를 모두 챙길 수 있는 콘셉트의 보장 담보를 제공하고 있다. 업계 처음으로 고객의 생애주기와 은퇴시점(65세)을 고려해 '활동기집중형 3대진단비'와 '건강지원금' 담보를 탑재했다. 최근 모든 종류의 암 치료비에 대해 보장하면서 보험료 부담을 낮춘 다이렉트 전용 암보험도 내놨다. 이 상품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건강 데이터를 활용해 가입 편의성도 높였다.

운전자보험 시장의 강자인 DB손보는 보장 공백을 해소할 특약을 추가했다. DB손보는 업계 처음으로 운전 직후 주·정차 등 비탑승중 사고로 사망 또는 중상해에 이르게 해 발생한 형사적 책임에 대해 보장한다. 새 담보는 비탑승중 교통사고처리지원금, 자동차사고변호사선임비용, 자동차사고벌금 등으로 가입금액 한도 내에서 실손 보장한다.

DB손보는 또한번 운전자보험 판매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최근 운전자보험 내 '비탑승 직후 보장' 및 '비탑승 후 주정차사고 보장' 등 신규 특약 2종의 배타적사용권을 신청했다. 손해보험협회로부터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할 경우 일정 기간 독점 판매할 수 있다. 앞서 DB손보는 지난 2022년에도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하며 판매 선점 효과가 컸다. 운전자보험 상품에 경찰조사단계(타인 사망 및 중대법규위반 사고)까지 자동차사고 변호사선임비용을 보장하는 특약을 3개월간 독점 판매했다. 손보업계는 이후 판매 효과가 크자, 앞다퉈 변호사비용과 형사합의금 등의 보장을 확대하며 치열하게 경쟁했다.

KB손보는 의료기술 발전에 따른 새로운 치료를 보장하는 신규 특약을 제공하고 있다. 제대혈 줄기세포 치료를 보장하는 '중증무릎관절연골손상' 특약을 손보업계 최초로 탑재했다. 1년 내 암 진단 시 진단비를 50%만 지급하는 암 종류도 축소했다. 현재는 신장·비뇨기관·남녀 생식기암은 1년 내 진단 시 가입금액의 50%만 지급 받을 수 있다. 개정된 상품에는 이들 암종(일부 암 제외)에 대해 감액 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밖에 이달 초 상품 개정을 통해 유병자보험 '연만기 무해지' 상품 라인업을 추가했다. 'KB 슬기로운 간편건강보험'과 같이 기존 판매되고 있던 연만기 상품에 무해지 상품 구조를 선보여 업계 최저 수준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현대해상도 최근 상품 개정을 통해 퍼펙트플러스, 굿앤굿스타 등 주력 상품에 상해·질병수술 시 종합병원 및 상급종합병원 등 병원급별로 수술비를 보장하고 있다. 3대 질병에 대한 전신마취수술 보장을 세분화하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기도 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손보사들은 제3보험 시장에서 7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며 생보사와 비교해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면서도 "올해 신계약 확보가 어려운 만큼 소비자들의 관심을 높일 상품 포트폴리오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성원기자 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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