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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INANCE] 환 노출이냐 헤지냐 … 같은 상품 다른 수익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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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상품 투자 땐 환노출 유리
[THE FINANCE] 환 노출이냐 헤지냐 … 같은 상품 다른 수익률
연합뉴스 제공.

한·미 간 기준금리 역전 지속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면서 달러 환율이 요동치고 있다.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커지자 환노출과 환헤지 상품간 수익률도 크게 달라졌다.

환노출 상품은 수익률이 환율 변동에 연동하는 상품으로, 이에 따른 이득이나 손해가 발생할 수 있고, 반대로 환헤지는 환율을 현시점으로 고정해 환율에 따른 가격 변화가 없도록 만들어준다. ETF 상품에서는 환헤지 상품 뒤에 '(H)'를 넣어 표시한다.

결국 원·달러 환율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면 환노출 ETF에, 떨어질 것으로 생각하면 환헤지 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 올해의 경우 이날까지 원·달러 환율이 6% 가까이 오른 만큼 환노출 상품의 수익률이 더 높게 나타났다.

'ARIRANG 미국S&P500'과 'ARIRANG 미국S&P500(H)'의 올해 수익률만 비교해 봐도, 환노출 상품은 12.73%을 기록한 반면 환헤지 상품은 5.88%에 그쳤다. 'KBSTAR 미국반도체NYSE' 역시 환노출과 환헤지 상품간 수익률 차이가 약 9% 포인트 가까이 났다.

주요 증권사들이 올해 미국과 다른 나라들 간의 성장률이나 자국 내 여건 차이 등을 이유로 강달러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국내에서 미국 관련 상품에 투자할 경우 환노출 상품을 이용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환전 수수료와 환헤지 비용을 고려한 높은 매매중개수수료를 고려해도 최근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 등으로 원·달러 환율이 더 올라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최근 메리츠증권은 2분기 원·달러 환율 상단을 1420원으로 조정했다. 당초 1450원을 제시했지만,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중앙은행의 환시개입 가능성을 고려해 상단을 낮췄다. 한국투자증권도 원화가 주요국 통화 중 가장 약세를 보이고 있고,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더해지며 당분간 오버슈팅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한투증권은 1차 상단은 1400원, 2차 상단은 1440원으로 예상했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시장에서 미국의 연내 1회 금리 인하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가운데 2분기는 높은 정책 경로 불확실성과 강달러 압력이 이어질 것"이라며 "달러인덱스 상단은 전고점 107포인트대까지 열어둘 필요가 있고, 하반기에도 지정학적 갈등 전개 상황에따라 유가 등 공급측 물가 상방 압력이 확대되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 지연 가능성이 높아지는 점 등을 고려해 환율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고 말했다.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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