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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고맙다?!’ 소름 쫙”…전여옥, 문재인 ‘세월호 10주기’ 메시지 직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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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참사는 되풀이…정부는 희생자들 보듬지 못해” 비판 메시지
“10년 세월이 흘러도 그날의 충격과 슬픔 가시지 않아”
“별이 된 아이들을 가슴 속 깊이 묻은 유족들께 마음을 다해 위로 전한다”
전여옥 前 의원 “‘세월호’를 정치적으로 계속 이용하고 재탕삼탕하는 게 목적” 직격탄
“임기 5년 동안 180석 갖고 뭐했나…스스로 태만과 무능, 이렇게 허접하게 실토하나”
“그렇게 많은 예산 쓰고도…여전히 ‘세월호 진실을 알고 싶다’ 녹음기처럼 되풀이만”
“‘얘들아 고맙다?!’ 소름 쫙”…전여옥, 문재인 ‘세월호 10주기’ 메시지 직격
문재인 전 대통령(왼쪽)과 전여옥 전 국회의원. <디지털타임스 박동욱 기자, 디지털타임스 DB>

문재인 전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우리는 세월호를 기억하며 이윤보다 사람이 먼저인 세상, 안전한 대한민국을 다짐했다"며 "그러나 여전히 참사는 되풀이되고, 정부는 희생자들을 보듬지 못한다"는 메시지를 냈다.

전여옥 전 국회의원은 "'세월호'를 정치적으로 계속 이용하고 재탕삼탕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얘들아, 고맙다?!' 7년 전 쓴 것인데도 소름이 '쫙' 끼친다"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여옥 전 의원은 전날 '세월호 뭉개버린 문재인?'이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4월 16일 세월호 10주년이다. 오늘 문재인 전 대통령은 이렇게 말했다. '세월호 10주기, 참사 되풀이. 정부는 희생자를 보듬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 전 의원은 "임기 5년 동안, 180석 갖고 뭐했나"라며 "스스로 태만과 방기, 무능을 이렇게 허접하게 실토하나"라고 맹폭했다. 그러면서 "이런 비장한 듯한 표정을 짓는 게 문재인 전 대통령이 했던 '유일한 일'이었다"면서 "180석 갖고 뭘 했나. 그렇게 많은 예산을 쓰고도 다국적 전문가 진상조사팀이 결론을 내도 여전히 '세월호 진실을 알고 싶다' 녹음기처럼 되풀이만 한다"고 거듭 날을 세웠다.

앞서 전날 문 전 대통령은 "10년 세월이 흘러도 그날의 충격과 슬픔은 가시지 않는다"면서 "세월호 10주기를 맞아 그날의 다짐과 약속이 더욱 굳건한 교훈으로 자리 잡길 기원한다"는 입장문을 냈다.

그는 또 "아직도 이행되지 않고 있는 사회적 참사 특조위의 권고사항들이 조속히 이행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별이 된 아이들을 가슴 속 깊이 묻은 유족들께 마음을 다해 위로를 전한다"며 "아프고 슬프기만 한 기억을 넘어 서로 손잡고 더 안전한 세상을 향해 함께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4년 세월호 참사 10주기 기억식이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화랑유원지에서 16일 개최됐다.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4·16재단과 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기억식에는 유가족과 시민, 강도형 해양수산부장관과 김동연 경기도지사, 오석환 교육부 차관, 이민근 안산시장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얘들아 고맙다?!’ 소름 쫙”…전여옥, 문재인 ‘세월호 10주기’ 메시지 직격
지난 16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10주기 기억식'에서 유가족이 눈물을 닦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기억식은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 250명을 일일이 호명하고, 희생자 304명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했다.
이후 희생자에 대한 묵념을 시작으로 해수부장관, 경기도지사, 안산시장, 4·16재단이사장, 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의 추도사 후 97년생 김지애씨의 기억 편지 낭독, 가수 박창근씨의 공연 및 700여명의 시민이 참여한 기억 합창 공연으로 추모 분위기를 이어갔다.

희생자 추모와 함께 안전한 세상을 바라는 마음으로 진행된 이번 기억식은 이날 오후 4시 16분에 울려 퍼진 추모 사이렌과 함께 묵념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강도형 해양수산부장관은 "사랑하는 가족 곁을 떠나 하늘의 별이 된 304분의 넋을 기리며 삼가 명복을 빈다. 10년의 긴 기간 동안 그리움을 간직한 채 슬픔과 고통을 인내하신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인의 넋을 기렸다. 강 장관은 "화랑유원지 내 4·16 안전공원 설립을 비롯 해양사고 예방 등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해 시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다.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잊지 않고 보다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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