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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실무형 `윤재옥 비대위` 가닥, 6말7초 전당대회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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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형 비대위 의견 모았던 국힘…원로 간담회서 尹원내대표에게 비대위 맡기는 방안에 무게
6월말~7월초 전대 가능 분석도 잇따라…오는 22일 2차 당선인 총회서 비대위원장 정할 듯
전대시기 잠정에 현행 '당심 100%' 경선룰 수정론 고개
국힘 실무형 `윤재옥 비대위` 가닥, 6말7초 전당대회 목표
윤재옥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열린 초선 지역구 당선자 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우재준(대구 북구갑), 정연욱(부산 수영구), 임종득(경북 영주시영양군봉화군), 서명옥(서울 강남구갑), 김종양(경남 창원시의창군), 고동진(서울 강남구병), 조지연(경북 경산시), 정성국(부산 부산진구갑), 신동욱(서울 서초구을), 김상욱(울산 남구갑), 최은석(대구 동구군위군갑), 박성훈(부산 북구을), 이상휘(경북 포항시남구울릉군), 박수민(서울 강남구을) 당선인, 배준영 사무총장, 이인선 비서실장, 정희용 수석대변인 등이 참석했다.<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제22대 총선 참패로 지도부 공백을 맞은 국민의힘이 윤재옥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실무형' 비상대책위원장에 추대해 정식 지도부 선출을 준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당내에선 22대 국회 출범 시기에 맞춰 이르면 6월말 전당대회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적어도 6월말~7월초 전대 가능성이 높아졌다.

윤 권한대행은 17일 오후 여의도 한 식당에서 당 상임고문단과의 간담회를 연 가운데 총선 참패의 원인 분석 이외에도 당 지도체제 수습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한 원로 일부는 차기 원내대표 선출을 기다리기보단 윤 권한대행이 즉시 비대위원장을 맡아 전대를 준비하고, 6월 내 비대위를 마치잔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유흥수 상임고문은 이날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실무 비대위는 사람 고르고 이렇게 복잡하게 할 거 하나도 없다. 실무적으로 대표(비대위원장)를 뽑는 과정이니까 내 생각엔 윤재옥이 제일 잘 알 거다"라며 "아주 효율적으로 그냥 가볍게 넘어갈 수 있는 게 윤재옥 비대위원장이다. 그대로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찬 도중에도 "전대 준비를 위한 실무형 비대위의 활동 기한이 6월을 넘기면 안 된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당 고위관계자도 이날 통화에서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대를 빨리 진행하는 것으로 방향이 잡혔으니 6월말~7월초까진 전대를 (개최)해야 하지 않겠나"라며 '6말7초' 전망에 무게를 실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비대위원장 인선 관련 "지금 원내대표가 이 일을 계속했으면 좋겠다"며 전대 시기는 "아마 6월말에서 7월초 정도"라고 내다봤다. 윤 권한대행은 5월 국회 본회의까지 야당의 특검 공세 등으로 원내대표 업무가 과중해 고사하려 했지만 결국 수용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앞서 16일 국회에서 22대 총선 당선인 총회를 열어 전대 준비를 위한 '실무형 비대위' 구성에 의견을 모았다. 상임고문단 간담회를 계기로 비대위를 이끌 인물과 시점이 사실상 잠정됐다. 윤 권한대행은 오는 22일 당선인 2차 총회를 연다. 국민의힘·국민의미래 합당과 비대위원장 인선안을 의결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대를 치르게 될 경우 현행 '책임당원투표 100%' 경선 룰을 수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잇따른다. 안철수 의원은 라디오에서 "민심이 당심(黨心)이고 당심이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이어야 된다"며 일반국민여론조사 비중을 과거와 같은 30%(당원투표 70%)로 복원시키거나 대선 경선과 같은 5대 5로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수여권 험지인 서울 도봉갑에서 첫 금배지를 단 30대 김재섭 당선인은 지난 15일 같은 CBS 라디오에서 "지금은 '당원 100%' 구조로 돼 있는 전대이기 때문에 '영남의 힘'이 작용할 수밖에 없다"며 "수도권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선 전대 룰도 어느 정도 시정할 필요가 있다. 민심·당심 최소 '5 대 5'로 수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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