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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의 당` 완성되자… 민주 지도부 선출 `친명 선명성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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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거듭나면서 '지도부 선출'이 선명성 경쟁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다음달 교체되는 원내대표 후보군도 대부분 친명(친이재명)계이고, 이재명 대표의 연임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국회의장은 선명성보다는 협상력 있는 인물을 모색하는 방향으로 선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다음달 2일 22대 국회 첫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박성준 대변인은 17일 "차기 원내대표가 원(院) 구성을 준비하기 위해 조속히 원내대표 선거를 해서 뽑을 필요가 있다는 인식하에 의결했다"며 "(21대 국회 임기인) 5월 29일까지는 홍익표 원내대표가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당헌에는 원내대표를 매년 5월 의원총회에서 선출하도록 규정돼 있다. 지난해 9월 선출된 홍 원내대표는 중도 사퇴한 전임 박광온 전 원내대표의 잔여 임기를 수행한다.

통상 3∼4선 의원이 맡는 것이 관례인 차기 원내대표 후보군으로는 김민석·남인순·박범계·서영교·한정애 의원(4선), 강훈식·김병기·김성환·김영진·박주민·박찬대·송기헌·조승래·진성준·한병도 의원(3선)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 중 첫손에 꼽히는 사람은 총선 상황실장을 맡았던 김민석 의원이다. 지난해 원내대표 선거에서 고배를 마셨던 김 의원은 총선에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데다 이 대표의 신임도 투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친명 당선인들도 김 의원 지지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기 의원은 당 사무부총장으로 이번 총선에서 공천 실무를 맡았고, 박찬대 의원은 최고위원으로서 이 대표의 신망이 두텁다. 김영진 의원은 '원조 친명'인 7인회 출신이고, 인재위원회 간사직을 수행한 김성환 의원은 신명(신이재명)계로 꼽힌다. 박주민 의원은 이재명 지도부에서 원내수석부대표를 지냈고, 서영교 의원은 최고위원으로 대여 투쟁에 전면에 섰다.

다만 여야 협치를 위해 이들보다 상대적으로 계파색이 옅은 인물이 원내대표로 선출돼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문재인 정부에서 정무수석을 지냈던 한병도 의원과 정무기획비서관을 맡았던 진성준 의원이 거론된다. 한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선대위 전략본부장으로 활동했고, 진 의원은 원내수석부대표를 지냈다. 대선 당시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으로 활약했던 강훈식 의원도 거론된다. 그는 현재 최대 의원 모임인 '더 좋은 미래'를 이끌고 있다.

강성 친명이 우세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22대 국회에 새로 진입한 초선 73명 가운데 40명 가량이 친명계다. 여기에 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이 대표의 연임론 역시 이같은 관측에 힘을 싣고 있다.

당내 경선으로 선출되는 국회의장 후보도 선명성 투쟁 양상을 보인다. 유력한 후보군은 6선에 성공한 추미애 당선인과 조정식 의원이 거론된다. 현재까지 두 사람이 전·후반기 국회의장직을 맡을 거란 해석이 우세하다. 그러나 추 당선인은 법무부 장관 시절 윤석열 대통령과 대척점에 있었다는 점에서, 친명계인 조 의원은 요직(사무총장)을 차지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반감도 감지된다. 6선인 이들의 부각이 이 대표의 대권 가도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5선 의원 가운데 협상력과 균형감을 갖춘 인사도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 5선 중에서는 김태년·안규백·정성호 의원과 박지원·정동영 당선인이 후보로 꼽힌다. 김 의원과 안 의원, 정 의원은 협상력과 유연함을, 당내 원로로 꼽히는 박 당선인과 정 당선인은 경륜과 노련함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李의 당` 완성되자… 민주 지도부 선출 `친명 선명성 경쟁`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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