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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계열 KPC, 전구체 시험 가동 돌입…이차전지 소재사업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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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은 17일 이차전지 소재사업 계열사 중 하나인 한국전구체주식회사(KPC)가 본격적인 시험 가동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고려아연과 LG화학의 합작사인 KPC는 올해 3월 전세계 최초로 혁신 공정을 적용한 연간 2만톤 규모의 전구체생산 공장을 완공했다. 또 업계 최단기간인 시험 가동 2주만에 시제품 생산에 성공한 데다 단기간에 품질력까지 확보하면서 연내 양산이라는 목표 달성에 다가가고 있다.

시운전 과정에선 세계 최대 용량의 반응기 사용 등 전구체 생산을 위한 프로세스의 공정능력을 획기적으로 높인 공법을 전세계 최초로 적용했다. 이를 통해 KPC는 중국기업 등 경쟁사보다 고품질의 전구체를 생산하면서 생산 효율성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PC는 고려아연의 자회사 켐코와 LG화학간 기술적 노하우를 접목해 전구체 제조와 리사이클 관련 혁신공정 개발에 매진해 왔다. 이번 시운전 성공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생산 공정을 구축해 생산성을 증명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해외기업과의 기술제휴가 아닌 오래 기간 축적된 글로벌 기술력을 보유한 순수 국내 기업간 협력으로 이뤄낸 성과다. 중국 의존도가 절대적인 이차전지 핵심소재인 전구체의 국산화와 국내 생산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도 의미를 가진다.

이는 전세계 기업들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핵심원자재법(CRMA) 등 외부 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다는 측면에서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전구체는 니켈, 코발트, 망간 등을 결합해 만들며 양극재 내에서 원가 비중과 중요도가 제일 크다는 점에서 안정적인 수급이 매우 중요하다.

KPC 관계자는 "고려아연 자회사 켐코와 LG화학간 협력을 통해 경쟁력 있는 전구체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고객사 확대와 판매증대를 위한 교두보가 마련됐다"며 "인증 절차를 거쳐 빠른 시간 내 양산에 들어가는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박한나기자 park27@dt.co.kr

고려아연 계열 KPC, 전구체 시험 가동 돌입…이차전지 소재사업 속도
한국전구체주식회사의 전경 사진. 고려아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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