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포화된 SNS 시장, AI 신기술로 차별화

프린트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메타, 목소리 모방 AI챗봇 개발
X, 유료가입자에 '그록' 서비스
최근 SNS(소셜미디어)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른 가운데 각 기업들이 서비스 차별화에 공들이고 있다. 특히 인스타그램, 틱톡, 엑스(옛 트위터) 등 주요 SNS 서비스들은 AI(인공지능) 기술을 앞세운 새로운 서비스 개발에 나섰다.

17일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인스타그램은 최근 유명 인플루언서들을 대상으로 팬들과의 소통에 AI 챗봇을 활용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크리에이터 AI'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이 프로그램은 현재 개발 초기 단계로, 인플루언서가 SNS의 다이렉트 메시지(DM)과 댓글을 대응하는 데 AI 기술을 활용하는 것이 목표다. 많은 팔로워를 가진 인플루언서들이 팬들과 소통하기 위해 필요한 작업량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챗봇은 본질적으로는 인플루언서의 '목소리'를 모방해 응답하는 기술을 갖추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크리에이터는 자신의 이전 게시물과 DM, 댓글 등에서 데이터를 선택해 AI가 말하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으며, 특정 질문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도 지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메타는 이에 대해 답변을 거부했으나, 메타가 다음달 뉴욕에서 열리는 행사에서 인플루언서들을 초청해 AI 기술 일부를 시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메타는 지난해 9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연례 컨퍼런스 '메타 커넥트 2023'을 열고 '메타 AI'라는 AI 챗봇을 공개한 바 있으며, 같은 해 10월에는 미국 유명 모델 켄달 제너, 크리에이터 미스터 비스트 등의 모습을 구현한 AI 아바타의 계정을 인스타그램을 통해 선보이기도 했다. 해당 프로그램이 그다지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으나, SNS 서비스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트래픽을 견인하는 인기 크리에이터를 유지하고 고객들에게 새로운 기능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서비스를 강화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는 지난 2022년 인수한 SNS 서비스 엑스(옛 트위터) 유료 가입자를 대상으로 본인이 소유한 AI 스타트업 xAI가 개발한 AI 챗봇인 '그록'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바 있다. 머스크가 인수한 이후 엑스의 이용자 수가 빠른 속도로 줄고 있는 가운데 AI 기능을 확대하며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으로부터 현지 사업 제한 등의 압박을 받고 있는 틱톡도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최근 외신 등에 따르면 틱톡 모기업인 중국 바이트댄스는 '틱톡 노트'라는 이름의 사진 공유용 앱을 개발 중이다. 일부 틱톡 이용자들은 사진 공유 허용에 대한 설정 알림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 등은 틱톡의 영향으로 인스타그램이 2021년 유사한 숏폼 동영상 플랫폼인 '릴스'를 개발한 것처럼, 틱톡 역시 인스타그램의 주요 기능인 사진 공유를 위한 앱을 개발한 것으로 분석했다. 틱톡은 앞서 지난해 인스타그램이 엑스와 유사한 텍스트 중심 SNS 서비스 '스레드'를 선보이자 마찬가지로 텍스트 전용 게시물을 공유하는 기능을 오픈하기도 했다.
전혜인기자 hye@dt.co.kr



포화된 SNS 시장, AI 신기술로 차별화
메타가 AI 서비스로 선보인 AI 아바타 봇 '빌리'의 인스타그램 계정. 인스타그램 캡쳐

포화된 SNS 시장, AI 신기술로 차별화
틱톡 노트 홈페이지. 틱톡 홈페이지 캡펴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