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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원·달러 환율, 역외 시장서 1385원 뚫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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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원·달러 환율, 역외 시장서 1385원 뚫렸다
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13일 역외 시장에서 달러당 1385원을 돌파했다.

전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1.3원 오른 1375.4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2022년 11월 10일(1377.5원) 이후 1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후 12일 오후 11시 58분 고시한 환율은 15원 넘게 폭등한 1385.00원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이 1375원선을 넘긴 것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인 1997∼1998년,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인 2008∼2009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4회 연속 한 번에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며 '킹달러' 현상이 나타났던 2022년 정도 뿐이었다.

급격한 원화 약세는 연준의 금리인하 지연 가능성도 부각되면서 달러 강세가 지속되고 있어서다. 게다가 우리 외환당국이 전날 최근 환율 상승에 대해 "글로벌 달러 강세 영향"이라며 아직 시장 개입에 나설 시기가 아니라는 입장을 보이면서 환율 약세에 더 속도가 붙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환율에 대해 "미국의 금리 인하 지연에 피벗(통화정책 전환) 기대가 밀리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환율이 우리나라만 절하되는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와 달리 국민연금과 서학개미도 많고, 우리나라의 해외자산도 늘면서 환율 변화에 따라서 경제위기가 오거나 그런 상황이 아니다"며 "특정 레벨을 타케팅하는 것은 아니다"고 언급했다. 이어 "(미국 등)주변국 영향으로 우리 펀더멘탈보다 과도하게 절하된 면이 있지 않나 유심히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둘기파적인 한국은행과 환율 개입에 선을 그은 외환당국에 의해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돌파 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국민은행은 기술적으로 원·달러 환율이 1388원에 접근할 수 있으며 오버슈팅할 경우 1400원으로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이어 현 환율 수준도 이미 높다는 평가가 있는 만큼 1400원을 터치하더라도 일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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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희기자 stel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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