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사는 전장표씨, 총 4875만원 현금 발견·신고
치매 앓는 주민이 러닝머신에 현금 보관
원주인에 돌려줘...원금 10%·감사장 받아
치매 앓는 주민이 러닝머신에 현금 보관
원주인에 돌려줘...원금 10%·감사장 받아
러닝머신 안에 숨겨진 4875만원을 발견, 주인에게 돌려준 일화가 화제다.
신고자인 전장표씨(70세)는 지난 7일 경기도 안산의 한 아파트 단지 분리수거장에서 버려진 러닝머신을 분해하던 도중 현금을 발견했다. 현금은 5만원권 975매로 총 4875만원이었다.
전씨는 안산상록경찰서 본오지구대에 신고했으며, 경찰은 분리수거장 인근 CCTV를 분석했다. 이 과정에서 한 여성과 남성이 러닝머신을 분리수거장으로 옮기는 장면을 포착했다.
신고 접수 다음날인 8일 경찰은 주거지에 방문했으며 CCTV 속 여성은 60대 A씨로 그의 아버지인 90대 B씨가 러닝머신 속에 현금을 넣어둔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치매를 앓고 있었으며 그간 받은 국가유공자 연금을 인출, 러닝머신에 보관하고 있었다.
안산상록경찰서는 이날 오후 전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으며 A씨는 분실한 현금 액수의 10%인 487만5000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유실물법(4조)은 물건을 반환받는 사람은 물건가액의 5∼20% 범위에서 보상금을 습득자에게 지급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전씨가 현금을 발견한 즉시 112에 신고해준 덕분에 러닝머신이 쓰레기장으로 옮겨지기 전 현금 주인을 특정해 잃어버린 돈을 되돌려줄 수 있었다"며 "A씨 측도 전씨의 선행에 무척 고마워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영욱기자 wook95@dt.co.kr
전장표 씨(사진 오른쪽)가 빈준규 안산상록경찰서장에게서 감사장을 수여받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신고자인 전장표씨(70세)는 지난 7일 경기도 안산의 한 아파트 단지 분리수거장에서 버려진 러닝머신을 분해하던 도중 현금을 발견했다. 현금은 5만원권 975매로 총 4875만원이었다.
전씨는 안산상록경찰서 본오지구대에 신고했으며, 경찰은 분리수거장 인근 CCTV를 분석했다. 이 과정에서 한 여성과 남성이 러닝머신을 분리수거장으로 옮기는 장면을 포착했다.
신고 접수 다음날인 8일 경찰은 주거지에 방문했으며 CCTV 속 여성은 60대 A씨로 그의 아버지인 90대 B씨가 러닝머신 속에 현금을 넣어둔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치매를 앓고 있었으며 그간 받은 국가유공자 연금을 인출, 러닝머신에 보관하고 있었다.
안산상록경찰서는 이날 오후 전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으며 A씨는 분실한 현금 액수의 10%인 487만5000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유실물법(4조)은 물건을 반환받는 사람은 물건가액의 5∼20% 범위에서 보상금을 습득자에게 지급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전씨가 현금을 발견한 즉시 112에 신고해준 덕분에 러닝머신이 쓰레기장으로 옮겨지기 전 현금 주인을 특정해 잃어버린 돈을 되돌려줄 수 있었다"며 "A씨 측도 전씨의 선행에 무척 고마워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영욱기자 wook9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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