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2024년 3월 노동시장 동향 공개
27만2000명 늘었지만, 28%가 외국인
27만2000명 늘었지만, 28%가 외국인
고용노동부가 8일 공개한 '2024년 3월 고용행정 통계로 보는 노동시장 동향'을 보면 3월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528만1000명이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 27만2000명(1.8%) 늘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가입자 수는 384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만4000명(1.4%) 증가했다. 그러나 고용허가제 외국인 당연가입 증가분(6만7000명)을 제외할 경우 오히려 1만3000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국인 근로자가 외국인으로 빠르게 대체되고 있다는 의미다.
제조업은 부문별로 금속가공(3.7%), 식료품(3.5%), 기타운송장비(8.0%), 자동차(1.6%) 등에서 대부분 증가했다. 그러나 전자·통신(-0.2%), 섬유제품(-4.5%)에서는 감소했다.
서비스업 가입자 수는 1051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과 비교해 21만7000명 늘었다. 보건복지(6.1%), 사업서비스(2.7%), 숙박음식(3.9%), 운수창고업(2.3%), 전문과학(1.9%)에서 증가세가 지속됐다. 반면 도소매업(-0.4%), 정보통신업(-0.3%), 부동산업(0.5%)에서는 감소세를 보였다. 올해 초부터 증가세를 보이던 교육서비스업(-0.5%)은 감소세로 전환했다.
건설업은 가입자 수는 77만5000명으로 6000명(0.7%) 줄었다. 종합건설업을 중심으로 8개월 연속 감소했다. 이외에도 농림어업은 가입자 수는 6000명(12.6%)이 늘며 증가세를 지속, 광업은 가입자 수는 1000명(-6.3%)이 줄며 감소세를 이어갔다.
한편, 국내 외국인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분 27만2000명 중 외국인 가입자는 7만6000명으로 전체 증가분의 약 28%를 차지했다.
이민우기자 mw3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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