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더] 안철수가 제시한 `의대 정원 증원` 풀어야할 문제 세가지는?](http://contents.dt.co.kr/images/202403/2024032702109954062002[1].jpg "[人사이더] 안철수가 제시한 `의대 정원 증원` 풀어야할 문제 세가지는?")
정치·사회 등 분야를 막론하고 '의대 정원 증원'이 뜨거운감자로 떠오른지 벌써 한달이 지났는데요.
27일 안철수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은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정부가 의대 정원을 2000명 증원 할 땐 '의료 파탄'이 일어날 것"이라며 증원 규모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촉구했습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지금 휴학한 학생들이 군대에 가면 내년에 인턴이 없어지고, 나중에 군의관과 공보의도 없어진다"며 "그 사람들이 돌아오면 2000명이 아니고 4000명을 교육해야 한다. 완전 의료 파탄이 일어나는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는 "증원 숫자가 서울은 0명이고 지방에 이렇게 많은데, 새로 2000명 신입생을 뽑고, 새로 의대 교수를 1000명 뽑는다고 해도 불가능하다"며 설명했는데요.
의사 출신으로 알려진 안 위원장은 "의대 교수를 해봐서 알지만 10년 정도 걸려야 제대로 학생을 가르칠 수 있는 교수가 된다"며 "(2000명을 증원해 교육하는 건) 불가능한 이야기, 꿈같은 이야기"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내년부터 시작하는 건 오히려 (좋지 않고), 그다음 해부터 (증원을) 시작하는 게 옳다"고 강조했습니다.
필수의사·의사과학자·지방의료 등 해결후 점진적 증원해야
인턴·군의관·공보의 등 부재로 의학 교육 혼란 야기 불보듯
의대 학생 지도까지 10년… 내년부터 늘리는 건 '시기상조'
더해 안 위원장은 세가지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말했는데요. 첫 번째론 필수 의료 의사 부족, 두 번짼 의사 과학자 부족 마지막으로 지방의료 낙후를 꼽았습니다. 해결방법도 제시했습니다. 그는 "이걸 해결하기 위해 정책을 바꾸고 투자하고 나서도 부족한 의사 수가 있다면 범사회적 의료개혁협의회 같은 걸 만들어야 한다"며 강조했습니다. 이어 "(협의회에서) 3∼6개월 내로 (적절한 증원) 숫자를 만들 수 있다"며 "그 숫자를 가지고 점진적으로 증원하자는 게 의사들과 나의 공통적 생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그는 '정부가 2000명 증원 계획에서 후퇴하면 입시생·학부모 등 혼란이 우려된다'는 지적에 대해서 "대통령이 그 전에 '국민은 다 옳다, 민심이 하는 말씀을 따라야 한다, 국민이 피해 보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하지 않았냐"며 "원칙으로 돌아가는 게 맞다"고 말하며 의료 개혁에 대한 한동훈 총괄선대위원장의 입장에 대해 "나와 맥락이 같다. 당 전체 분위기가 그렇다"며 2000명 증원을 고집하지 말고 대화로 풀어야 한다는 게 여당 입장이라고 전했습니다.
얽히고설킨 이 실타래를 정부와 의사계가 어떻게 풀어나갈지 앞으로의 발걸음이 궁금해지는데요. 갈등의 골이 더 이상 깊어지지 않기를 바라봅니다.
강승현기자 seung0103@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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