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어색한 모습이 담긴 사진이 이날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올라왔다.
원 전 장관 캠프에 따르면, 해당 사진은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한 시간 가량 초등학교 앞에서 학부모들에게 인사를 하며 유세를 하던 중 찍혔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인천귤현초등학교 교문 앞에 빨간 목도리를 맨 원 전 장관은 손에 깍지를 끼고 서 있다. 교문 주위엔 자녀 등굣길을 배웅나온 것으로 추정되는 여성 두 명이 거리감을 둔 채 떨어져 있는 모습이다. 반면 초등학생들은 이천수를 빼곡히 둘러싸고 연신 싸인을 받고 있다. 학생들 뒤에도 학부모와 가족으로 추정되는 몇몇 성인들이 이 장면을 지켜보고 있다.
네티즌들은 "어린이들이 이천수 선수를 더 좋아하나 보다. 분발하셔야겠다","축구를 배우셔야 할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원 전 장관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당 사진을 공유하며 "귤장관 귤현초 왔다하네요. 그런데 다들 이천수한테만… 저도 초통령이 되고 싶네요"라는 글을 올렸다.
원 전 장관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계양의 미래를 키우겠다"며 초등학생들과 찍은 사진도 공개했다.
인천 부평구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이천수는 2013년부터 인천 유나이티드 선수로 활동했으며 2015년 같은 구단에서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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