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베일벗은 웹기반 `로봇OS`… 네이버, 세계시장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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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대중화 시대 주도
삼성전자 손잡고 세계 첫 개발
로봇 서비스 개발 대폭 쉬워져
절대강자 없는 시장 선점 나서
네이버가 자체 OS(운영체계) '웨일OS'를 기반으로 개발한 세계 최초의 웹 플랫폼 기반 로봇 전용 OS '아크마인드(ARCmind)'를 공개했다.

로봇의 두뇌 역할을 하는 OS를 선보인 네이버는 SW(소프트웨어)와 AI(인공지능), 로봇 영역에서 각각 다져온 기반기술을 연계하고 삼성전자 등 글로벌 기업들과 공조해, 'AI·로봇·웹' 연결과 결합을 통해 로봇 대중화를 주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는 5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막한 글로벌 IT 전시회 'LEAP 2024'에서 '미래 도시를 위한 테크 컨버전스'를 주제로 AI, 로보틱스, 자율주행, 클라우드, 디지털 트윈, XR(확장현실) 등 팀 네이버의 글로벌 기술 경쟁력과 미래 스마트시티 청사진에 대해 기조발표를 했다. 이 행사에는 석 대표 외에 채선주 네이버 ESG(환경·사회·기업지배)·대외정책 대표와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하정우 네이버 퓨처 AI센터장 겸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센터장 등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석 대표는 기조발표에서 팀 네이버가 만든 세계 최초의 웹 플랫폼 기반 로봇 전용 OS '아크마인드'를 공개했다. 네이버클라우드 웨일의 웹 플랫폼 기술과 네이버랩스의 로봇 SW 기술을 결합해 구축한 아크마인드는 웹 플랫폼에 존재하는 수많은 앱을 로봇 서비스로 연결하도록 지원한다. 웹 생태계의 SW를 로봇 서비스로 연결하고 다수의 이기종 로봇 하드웨어도 직접 제어할 수 있도록 로봇에 최적화된 웹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로봇 산업에서 하드웨어만큼이나 인지·이해·행동을 담당하는 SW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로봇OS 시장은 아직 절대적 강자가 없는 상황이다. OS 자체가 개발 난이도가 높아 진입장벽이 높기 때문이다.

네이버는 2017년 공개 후 지속적으로 기술력을 축적한 웨일 브라우저를 통해 쌓은 웹 플랫폼 기술로 로봇OS 시장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웹 플랫폼 기반의 아크마인드는 불필요한 요소 없이 단순한 아키텍처로 구성돼 기존 로봇 OS에 비해 가볍고 빠른 것이 장점이다. 백종윤 네이버랩스 책임리더는 "기존 로봇 OS는 자체 시스템으로 특정 개발도구를 사용해야 해서 확장성이 떨어졌다면, 웹 플랫폼 기반의 아크마인드는 웹 개발자도 로봇 전용 API, HTML, CSS 등을 통해 웹 표준에 맞춰 서비스를 개발하고 이를 웹에서 쉽게 확장할 수 있다"며 "글로벌 웹 개발자 누구나 로봇 서비스 개발이 가능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무선(OTA) 방식을 지원해 OS 업데이트만으로도 새로운 서비스와 기능을 로봇에 쉽게 적용하고, 서버 방식으로 서비스 업데이트를 배포할 수 있어 다수 로봇에 서비스를 적용하기 용이하다.


아크마인드는 궁극적으로 전세계 개발자를 위한 오픈 웹 플랫폼을 지향한다. 우선 네이버 1784에서 운영 중인 로봇 서비스 '루키'에 도입해 안정화한 뒤, 파트너십을 통한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지속적인 W3C 웹 표준화 노력, 오픈소스 및 스토어 제공 등을 통해 오픈 생태계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네이버는 이번 아크마인드 개발을 위해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와 협력해 왔다.

삼성전자의 자체 시스템반도체인 엑시노스 기반의 SoC(시스템온칩) 솔루션과 네이버의 OS,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하나의 로봇 엣지컴퓨팅 플랫폼에 통합 구현하는 프로젝트다. 네이버는 삼성전자와의 협력을 비롯해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하며 로봇 대중화를 빠르게 앞당기겠다는 구상이다.

아크마인드의 발전으로 로봇과 함께 전 세계적인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AI와의 시너지도 빨라질 전망이다.

백 책임리더는 "아크마인드의 방향성은 로봇 산업과 웹 플랫폼 기반의 개발자를 연결하고, 웹 플랫폼 기반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연결함으로써 보다 쉽고 다양하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라면서 "웹 기반으로 제공되는 다양한 AI 기술들도 더 쉽게 로봇에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네이버가 참가한 LEAP 전시회는 사우디 정보통신기술부가 주관하는 사우디 최대 기술 전시회로, '중동판 CES'로 불린다. 지난해에는 전 세계 183개국에서 17만명 이상이 방문하며 CES를 뛰어넘는 규모를 자랑했다. 네이버는 메인 전시관인 빅테크관에 구글, 애플, 메타, AWS, MS, IBM 등 글로벌 테크 기업들과 나란히 부스를 마련하고 미래 스마트시티와 관련된 기술력을 알렸다.전혜인기자 hye@dt.co.kr

베일벗은 웹기반 `로봇OS`… 네이버, 세계시장 잡는다
네이버가 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막된 'LEAP 2024'에서 자체 OS(운영체계) '웨일OS'에 기반한 세계 최초의 웹 플랫폼 기반 로봇 전용 OS '아크마인드'를 공개했다. 전시회 팀 네이버 부스에서 참관객들이 최신 기술을 둘러보고 있다. 네이버 제공

베일벗은 웹기반 `로봇OS`… 네이버, 세계시장 잡는다
네이버의 '아크마인드'가 탑재된 서비스로봇 '루키'. 네이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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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삼성전자 LSI사업부와 공동 개발한 로봇 엣지 컴퓨팅 플랫폼. 네이버 제공

베일벗은 웹기반 `로봇OS`… 네이버, 세계시장 잡는다
백종윤 네이버랩스 책임리더가 5일 경기 성남 정자동 네이버1784에서 열린 '팀 네이버 테크포럼 스터디'에서 '아크마인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네이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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