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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개인정보가 `우루루` [이미선의 영화로 경제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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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주요 내용을 포함한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스파이웨어 깔린 거 맞네요. 지금 모습이 상대방한테 그대로 노출된다고 보시면 되는거에요. 위치 추적도 가능하고 문자, 통화도 다 듣고 볼 수 있고요."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는 평범한 회사원 나미(천우희)가 휴대전화를 분실한 뒤 일상 전체를 위협받는 공포상황을 그린다. 나미의 스마트폰을 해킹한 범인은 나미의 SNS 계정에 회사를 험담하는 글을 올려 나미가 회사에서 짤리게 만드는 등 나미의 일상을 괴롭힌다.

나미는 해결 방법을 찾기 위해 디지털 보안업체 직원 준영(임시완)을 만나 자신의 스마트폰에 스파이웨어가 깔렸다는 말을 듣게 된다.

사실 준영은 보안업체 직원으로 위장한 나미의 스마트폰 해킹범이자 연쇄살인범이다. 준영은 나미를 죽여도 아무도 나미를 찾지 않도록 스마트폰을 이용해 나미와 주변 인물들 간 관계를 망치는 작업을 계속한다.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개인정보가 `우루루` [이미선의 영화로 경제 읽기]
<사진 연합뉴스>

스파이웨어는 말 그대로 스파이처럼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에 몰래 숨어 실시간으로 아이디, 비밀번호, 신용카드 정보 등 각종 정보를 빼가는 악성 소프트웨어다

영화 속에서 준영이 나미의 통장 비밀번호, 공인인증서 비밀번호, SNS 비밀번호, 스마트폰 비밀번호, 자택 CCTV, 혼자 사는 지 여부와 출근 동선, 자주가는 카페 등까지 확인할 수 있던 것처럼 스파이웨어의 위력은 상상 이상이다.


보안 전문가들은 영화적 상상력이 가미되기는 했지만, 악성 소프트웨어로 인한 피해 사례는 현실에서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고 말한다.
또 스파이웨어와 같은 악성코드는 진화 속도가 빨라 완벽 예방이 어렵지만, 사전 예방법만 숙지하더라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이들은 피해 방지를 위해 운영체제(OS)를 항상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고, 보안 프로그램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확인할 것을 권유한다.

앱은 믿을 수 있는 공식 사이트에서 다운 받으라고 말한다. 분실할 경우를 대비해 스마트폰을 원격으로 다룰 수 있는 방법을 익혀두는 것도 좋다. 아이폰 사용자라면 '내 아이폰 찾기' 기능이 도움이 된다. 안드로이드에서는 구글 계정을 통해 원격으로 스마트폰을 보호할 수 있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정보 유출로 인한 2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SNS 등 온라인에 너무 상세한 개인정보를 공유하지 말고 메신저나 SNS, 메일 계정 서비스를 사용할 때 지문이나 홍채인증 등 생체인증 방식을 포함해 추가 계정 인증 절차를 둘 것을 당부했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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