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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김기현·김은혜·장예찬 경선 승리… 현역 조수진 등 4명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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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봉민·이주환·김용판 탈락
'텃밭' 현역 불패 기조 이어져
'친윤핵심' 대부분 살아 남아
與 김기현·김은혜·장예찬 경선 승리… 현역 조수진 등 4명 탈락
정영환(오른쪽) 국민의힘 제22대 총선 공천관리위원장과 친윤석열계 핵심 이철규(왼쪽) 공관위원이 지난 2월2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여론조사업체의 각 선거구 여론조사 결과를 받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연합뉴스 사진>

국민의힘의 4·10 총선 2차 경선에서 주호영(5선)·김기현(4선) 의원 등 유력 중진 의원들이 본선행 티켓을 땄다. 조수진 전봉민 등 현역 의원 4명(1차 경선 결선투표 포함)이 고배를 마셨다. 일부 현역이 낙마했지만 여당의 현역불패 기조는 이번에도 이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친윤(親윤석열) 핵심도 약진했다.

28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 발표에 따르면 1차 경선 결선을 치른 서울 양천갑에서 '한동훈 비대위'로 등판한 신인 구자룡 비상대책위원이 당협위원장을 맡았던 비례대표 조수진 의원을 꺾고 공천을 받았다. 경기 광주을에선 황명주 전 당협위원장이 조억동 전 경기 광주시장에게 승리했다.

2차 경선 지역구 24곳에선 TK(대구·경북)와 PK(부산·울산·경남) 현역 생환이 두드러졌다. 대구 수성갑 현역 주호영 의원이 정상환 전 국가인권위원에게 승리해 6선이 유력해졌다. 또 서구 현역 3선인 김상훈 의원, 북을 현역 초선 김승수 의원이 각각 3자 경선에서 도전자를 꺾었다.

달서병은 비주류 현역 초선 김용판 의원이 권영진 전 대구시장에게 패했다. 대구 중남은 노승권 전 대구지검장이 3파전서 탈락하고 현역 초선 임병헌 의원과 도태우 변호사 결선이 결정됐다. 두 주자는는 2022년 3·9 대선과 함께 치른 보궐선거에서 나란히 탈당해 무소속 출마해 대결한 바 있다.

경북은 포항북 재선 김정재, 경주 재선 김석기, 김천 재선 송언석, 구미갑 초선 구자근, 상주문경 재선 임이자 등 현역의원이 승리했다. 포항남울릉은 현역 초선 김병욱 의원이 이상휘 전 청와대 춘추관장과 결선을 치른다. 이날 발표된 TK 지역구 11곳 중 달서병 1곳만 현역 교체가 확정됐다.

부산에선 부산진을 3선 이헌승 의원이 정연욱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을, 금정 현역 초선 백종헌 의원이 김종천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를 각각 꺾었다. 연제는 현역 이주환 의원이 탈락하고 김희정 전 의원이, 수영선 현역 전봉민 의원이 탈락하고 '대통령 1호 청년참모'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이 공천을 받았다.

동래는 3파전을 치른 결과 현역 초선 김희곤 의원과 서지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 행정관이 결선을 치르게 됐다. 울산 남을은 현역 김기현 전 당대표가 박맹우 전 울산시장과의 리턴매치에서 승리해 5선 가도를 열었고 울주군은 현역 초선 서범수 의원이 장능인 전 비대위원의 재도전을 물리쳤다.

현역 의원(무소속 하영제) 탈당 상태인 경남 사천남해하동에선 서천호 전 국가정보원 차장이 이철호 전 중앙위 노동위 부위원장, 조상규 변호사와의 3자 경선에서 승리해 공천을 받았다. 경기 성남분당을은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당협위원장이었던 김민수 중앙당 대변인을 꺾었다.

충청권에서 야당이 현역인 지역구 후보 당락도 결정됐다. 대전에서 유성갑 윤소식 전 대전경찰청장, 대덕 박경호 전 국민권익위 부패방지부위원장이 각각 공천장을 거머쥐었다. 세종특별자치시 세종을 이준배 전 세종 경제부시장이 이기순 전 여성가족부 차관과 맞대결에서 승리했다.

장 전 청년최고위원은 "저는 가산점(청년·신인 15%) 무관하게 승리하긴 했다"며 부산 수영구 지역민에 감사와, 전 의원에 대한 위로를 전했다. 구 비대위원은 "저는 화합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며 경선에 탈락한 조 의원과 정미경 전 최고위원과 만나겠다고 했다.

앞서 1차 경선 발표에서도 충청권에서 5선 정우택(충북 청주상당) 의원과 3선 이종배(충주)·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 의원, 초선 엄태영(제천단양) 의원·장동혁(충남 보령서천) 사무총장 등이 모두 생환했다. 영남권에선 현역 의원 탈락이 처음 발표됐으나, 인요한 혁신위 때부터 표방한 '중진·지도부 희생'이 희미하다.

'현역 프리미엄'이 뚜렷하다는 지적에 공관위원인 이철규 의원은 "'현역 바꾸지 않는 것이 쇄신 안 된다'는 말에는 동의할 수 없다"며 "제일 강한 자가 선거에 나가는 게 절대 선"이라고 반박했다. 친윤계 핵심인 그는 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 현역 재선으로, 경선 예정이었지만 상대 후보가 자진사퇴해 단수공천을 받았다.

또 다른 친윤 핵심으론 재선 윤한홍(경남 창원 마산회원)·4선 권성동(강원 강릉) 의원, 김 전 대표까지 지역구를 지켰다. 3선 장제원(부산 사상) 의원만 불출마했지만, 측근인 김대식 전 경남정보대 총장이 단수공천을 받았다. 경선 없이 컷오프된 송숙희 전 사상구청장 등이 반발하고 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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