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수석 논평서 "明 '0점 의원' 조롱까지 제1야당 대표 말 무게가 깃털같다…해명도 대안도 없이 독선뿐"
"대장동 변호사들 공천에 친북 야합" 지적…"백현동 개발 거짓말에 친명횡재·비명횡사 여념없어" 논평도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제22대 총선 공천 분란 최종 책임자로 이재명 당대표를 꼽으며 "해명도 사과도 대안 제시도 없는 불통 정치, 독선과 아집의 대가는 4월10일 반드시 국민의 준엄한 심판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3일 논평에서 "'툭하면 사퇴하라 소리하는 분들 계신 모양'이라며 '그런 식으로 사퇴하면 1년 내내, 365일 대표 바뀌어야 할 것'이란 이재명 대표의 발언엔 무책임함이 고스란히 담겼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22일) 이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공천 탈락자 반발·탈당, 부정 여론조사 의혹 관련 "당은 '시스템'에 따라 합리적 기준으로 경쟁력있는 후보를 골라내고 있다"며 "툭하면 (내게) '사퇴하라' 소리 하는 분들 계신 모양"이라고 했다.
공천 분란을 '약간의 진통'으로 표현한 이 대표는 또 "누군가는 1등하고 누군가는 꼴등할 수밖에 없다"며 "국민은 변화를 바라는데 한번 선출된 분들은 스스로 지켜가고 싶어 한다. 이 두가지를 잘 조화하는 게 당 지도부, 공관위에서 할 일"이라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인재영입식에서 이성윤(오른쪽) 전 서울고등검찰청 검사장에게 당 점퍼를 선물하고 있다.<연합뉴스 사진>
이에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하위 통보를 받거나 공천배제를 당한 의원들의 탈당과 비토가 이어지고 있고, 당내 원로들까지 나서서 문제를 제기하고 있지만 정작 갈등과 분란의 중심에 있는 이 대표는 딴 세상 인식"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 대표는) '동료 의원 평가 거의 0점 맞은 분도 있다'며 조롱하기까지 했다. 제1야당 대표의 말의 무게가 깃털만큼이나 가볍다"며 "전통의 민주당을 자신이 저지른 온갖 불법에 대한 방탄막으로 전락시켰고, '개딸당' '이재명 사당'으로 만들어버렸다"고 했다.
또 "'대장동 변호사들'까지 공천하려는 모습에, 선거를 자신의 호위무사 선발을 위한 도구로 삼기 위한 '사천'임이 명백하다"고 소위 '찐명 공천' 논란을 겨냥하고, 이른바 통합비례정당에 대해선 "야합으로 반국가·친북세력에게 국회 입성 길까지 열어주겠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주혜 원내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백현동 판결을 보면서 이 대표가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이수진 의원(민주당 탈당)의 자기 고백이다"며 "드디어 "사법리스크를 덮기 위한 '방탄 공천', '변호사비 대납 공천'은 국민들의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법원은 김인섭씨(성남 백현동 개발 로비스트, 법정구속)가 정진상 당시 성남시 정책비서관(민주당 이재명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에서 사퇴)에게 부지용도 변경을 청탁하고 알선한 행위를 모두 유죄로 판단했다"며 "정진상씨는 이 대표의 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 사람이 김인섭씨와 백현동 부지 용도를 '4단계 상향'시킨 후, 말도 안 되는 '옹벽 아파트'를 만들었다"며 "'용도변경은 국토부 요청에 따른 것', '국토부가 직무유기를 문제 삼겠다고 협박했다'는 이재명 당시 대선후보의 발언은 모두 거짓이었다"고 지적했다.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관련 판결이 이 거짓을 증명하고 있는데도 아직까지 이 대표는 사과는커녕 반성조차 하지 않고 있다"며 "오히려 22대 국회까지 자신을 방탄하기 위한 국회로 만들기 위해 '친명 횡재, 비명 횡사' 공천에 여념이 없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1건의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받고 있는 노웅래 의원이 컷오프(공천 배제) 대상이라면, 비리 종합백화점으로 여러 건 재판을 받는 이 대표는 일찌감치 컷오프됐어야 마땅하다"며 이재명의, 이재명에 의한, 이재명을 위한 민주당이 되지 말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