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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증시, 정부 부양 의지에 나홀로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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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증시, 정부 부양 의지에 나홀로 강세
사진 연합뉴스.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 의지 등을 확인하며 모처럼 중국과 홍콩 증시가 동반 상승했다. 당국이 공매도 등에 대한 관리에 나서면서 관련 우려가 감소한 점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21일 중국 본토 상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는 종가 기준 각각 전장 대비 0.97%, 1.03% 오르며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들 지수는 이날 장중 각각 2.45%, 2.97% 올랐으나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상해·선전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는 1.35% 올라 7거래일 연속 플러스를 나타났다.

한국시간 오후 5시 33분 기준 홍콩 항셍지수는 1.57%, 홍콩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들로 구성된 홍콩H지수(HSCEI)는 2.24% 오른 상태다.

이날 범중국 증시 강세에는 대형 퀀트 헤지펀드 '닝보 링쥔 투자관리 파트너십'(링쥔)에 대한 중국 당국의 제재 등이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퀀트펀드란 수학적 모델을 이용한 계량 분석기법을 투자에 활용하는 펀드로,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순기능이 있지만 변동성을 키운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링쥔은 운용자산이 100억위안(약 1조8000억원) 이상으로 중국의 4대 퀀트펀드 중 하나다.

상해·선전 증권거래소는 지난 19일 오전장에서 주가 하락 당시 1분 안에 25억7000만위안(약 4771억원) 규모 주식을 매도한 링쥔에 대해 22일까지 사흘간 주식 거래를 금지하는 이례적 중징계를 내렸다.

선전 증권거래소는 20일 성명을 통해 링쥔이 19일 매도 주문을 통해 정상적인 거래 질서를 교란했다면서, 매도 주문에 대해 비정상적 거래행위라고 규정했다.


퀀트펀드에 대한 감독 강화 방침을 밝히는 한편, 선강퉁·후강퉁을 통해 중국 증시에 투자하는 외국인 투자자 등도 이러한 거래에 대해 보고하도록 할 방침이라고도 밝혔다.
이를 두고 시장이 퀀트펀드 단속에 따른 공매도 우려가 감소한 것으로 해석하면서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중국 투자자문사 샹송앤드코는 "퀀트펀드에 대한 당국의 단속은 공매도 세력을 약화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전날 사실상의 기준금리로 불리며 주택담보대출에 적용되는 5년물 대출우대금리(LPR)를 3.95%로 0.25%포인트 인하한 것도 증시에 호재로 인식됐다.

더불어 '당일 결제 거래(T+0)' 제도가 시범 적용될 수 있다는 소식 역시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백관열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쉬운 올해 춘절 소비 결과 속 인민은행이 5년물 LPR을 전격 인하하며 부동산 경기에 대한 의지를 재피력한 가운데 베이징 증권거래소 및 대형 국유기업에 한해 당일결제거래 제도를 시범 적용할 수 있다는 소식도 긍정적으로 반영되며 증시는 반등세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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