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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대 갈아타기 첫날… `연 3%` 카뱅 대출한도 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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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잡아라' 금리경쟁 격화
카뱅 접수 중단, 내일 재개키로
신한 첫달이자 최대 20만원 등
시중은행도 각종 이벤트 선봬
'아파트 주택담보대출'(아담대)을 기존 대출보다 낮은 금리로 간편하게 갈아탈 수 있는 '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 서비스가 9일 시작되면서 금융사들이 고객 잡기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대규모 머니무브가 예고되는 가운데 시중은행과 인터넷은행들 간 금리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카카오뱅크·케이뱅크 등 인터넷은행에는 대환대출 쏠림 현상이 나타나 신청 접수가 중단되기도 했다.

아담대는 이날부터, 전세대출은 오는 31일부터 갈아타기가 가능해진다. 시세조회가 가능한 아파트를 담보로 한 10억원 이하의 아파트 주담대와 보증부 전세자금대출이 대상이다. 다만 금융당국은 과도한 대출 이동을 막기 위해 아파트 주담대는 기존 대출을 받은 지 6개월이 지난 후부터, 전세대출은 3개월 후부터 전세 임차 계약 기간의 절반이 도래하기 전(2년 계약의 경우 1년)까지 갈아탈 수 있도록 했다.



이날 가장 눈길을 끈 곳은 인터넷은행 1위인 카카오뱅크. 카뱅은 주담대 금리를 혼합금리 기준 상·하단 모두 연 3%대로 내걸었다.

상대적으로 싼 이자에 '영끌족'(영혼까지 끌어모아 투자)이 몰리면서 카뱅은 대환대출 이날 오후 2시 쯤 한도소진을 이유로 신청 접수를 중단했다. 카뱅 관계자는 "이날 조회 건수가 전월 일평균 건수 대비 2배 이상 몰려 수요 조절을 한 것"이라면서 "10일 오전 9시에 서비스를 재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혼합금리 기준으로 최저금리 연 3.65% 를 제시한 케이뱅크에도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대출 조회가 평소의 3배 이상이었다"며 "10일이면 월간 한도를 소진할 것 같다"고 전했다.

주요 시중 은행들도 서비스 개시에 맞춰 상품을 재정비하거나 낮은 금리 상품, 이벤트 등을 선보이며 대환대출 고객 모시기에 분주하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10월 대환대출 인프라 전용 상품인 'KB 스타 아파트 담보대출'을 선보였다. 국민은행은 월간활성이용자수(MAU)가 1000만이 넘는 자사 모바일 플랫폼 'KB스타뱅킹'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다른 금융기관 주담대를 당행으로 갈아탈 경우 첫 달 이자를 최대 20만원까지 지원해주는 '주담대 갈아타기'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말 대환대출 플랫폼 출범을 앞두고 비대면 주담대 상품인 '우리원(WON)주택대출' 신규 접수를 일시 중단하고 리뉴얼에 들어간 바 있다.

대환대출 인프라에 참여한 핀테크 업체들은 금융사와 제휴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고객 확보를 위해 힘쓰고 있다.

네이버페이는 신한·우리·하나·NH농협·IBK기업·SC제일은행 등 업계 최다 수준인 시중은행 6곳과 부산·광주·케이뱅크 등 1금융권 9개사를 포함해 교보생명까지 총 10개 금융사 제휴를 맺으며 경쟁에 참전했다. 여기에 '네이버페이 부동산'과 연계해, 보다 간편하고 정확한 주담대 비교를 제공하는 것도 강점이다.

카카오페이는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를 내놓으며 국민·신한 등 시중은행 5곳과 지방은행 3개사, 인터넷은행 1개사, 보험사 2개사 등 총 11곳과 제휴를 맺었다. 지난해 5월 '신용대출 갈아타기'를 운영하면서 확보한 데이터와 피드백을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에 적용해 보다 사용자 친화적인 서비스를 만들었다는 게 카카오페이 측의 설명이다.

토스, 핀다 역시 다양한 업권의 금융사들과 협력을 추진했지만 5대 은행이 통입점한 핀테크 플랫폼이 없다는 것은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핀테크 업계 관계자는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가 출시 초기에도 핀테크 업체와 제휴를 맺은 금융사들은 한 자릿수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두 자릿수가 됐다"며 "주담대 갈아타기 사전신청을 받은 곳을 보면 1만명 이상 몰리는 등 금융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제휴 금융사들을 계속해서 늘려 사용자들의 효익을 늘려갈 수 있는 서비스로 계속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아담대 갈아타기 첫날… `연 3%` 카뱅 대출한도 소진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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