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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는 일본으로, 인텔은 이스라엘로…파운드리 투자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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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日에 3공장 준공 검토
인텔, 신규 파운드리설비 건설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깊은 침체기에서 벗어나 기지개를 펴고 있다. 글로벌 반도체 생산 능력 역시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주요 기업인 대만 TSMC와 강력한 후발 주자로 떠오른 미국 인텔이 각각 일본과 이스라엘 등 해외 지역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3일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에 따르면 글로벌 반도체 생산능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운사이클을 겪었던 지난해에도 전 세계 반도체 생산능력(200㎜ 웨이퍼 환산 기준)은 2960만장으로 전년 대비 5.5% 성장했는데, 올해는 이보다 성장폭이 더 커져 6.4%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에는 반도체 시장의 수요 감소와 재고 조정 등으로 신규 설비에 대한 투자가 위축됐지만, 올해는 생성형 AI(인공지능)과 고성능 컴퓨팅(HPC) 등의 수요 증가로 성장세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대만 TSMC와 미국 인텔 등 글로벌 반도체 주요 플레이어들은 최근 해외 투자 속도를 높이고 있다. 글로벌 파운드리 최대 기업인 TSMC는 미국에 이어 일본에 대한 투자 규모를 빠르게 확대해 나가고 있다.

최근 대만 자유시보와 공상시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TSMC는 일본에 3번째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현재 TSMC는 일본 구마모토현에 현지 첫 공장을 건설 중으로, 다음달 말 준공식(개막식)을 열 예정이다. TSMC는 구마모토에 2공장을 착공할 계획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에 더해 오사카에 3공장 건설도 고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지 언론들은 관계자를 인용해 TSMC가 이미 일본 요코하마에 이어 지난해 말 오사카에 일본반도체설계센터(JDC)를 오픈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은 미국 인텔이 약 250억달러를 투자해 이스라엘 중부에 신규 파운드리 설비를 건설하는 계획을 확정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스라엘은 앞서 앞서 지난해 6월 이와 같은 인텔의 투자 계획을 공개했으나 이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와의 전쟁이 발발하며 최종 발표가 늦어졌고, 최근에야 투자 약정이 맺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인텔은 이스라엘에 현재 총 4개의 개발·생산 공장을 운영하며 주요 제품인 중앙처리장치(CPU)를 생산하고 있다.

TSMC와 인텔이 각각 일본과 이스라엘에서 투자 규모를 확대하는 데에는 각 정부의 대규모 투자 지원 정책 때문이다.

일본은 TSMC의 구마모토 1공장에 최대 4760억엔의 보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전체 투자금의 약 40%에 달하는 금액이다. 구마모토 2공장에도 최대 9000억엔을 지원한다는 방침으로 알려져 있다. 이스라엘 정부도 인텔의 해당 투자에 대해 32억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짓 마노차 SEMI 최고경영자(CEO)는 "전 세계적으로 시장 수요가 다시 증가하고 있으며 각 정부의 지원 정책으로 주요 지역의 팹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국가 및 경제 안보에 따른 반도체 생산시설의 전략적 중요성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같은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전혜인기자 hye@dt.co.kr



TSMC는 일본으로, 인텔은 이스라엘로…파운드리 투자 경쟁↑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내 반도체 생산라인.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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