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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교통 사각지대 사고, 혁신기술로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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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승서 에이스뷰 대표
[기고] 교통 사각지대 사고, 혁신기술로 막는다
우회전하던 대형 트럭이나 버스가 길을 건너던 보행자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인명 사고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종종 뉴스를 통해 접한다. 사고 차량의 운전자 대부분은 정말 보행자를 보지 못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실제로 도로교통공단이 차량 종류별 전방과 좌·우측 사각지대 거리를 측정한 결과에 따르면 대형 화물차의 우측 사각지대는 8.3m로 일반 승용차보다 2배, SUV 승용차보다 1.7배나 길다. 공단의 여러 시뮬레이션을 통해 실제로 키 140㎝의 보행자가 대형 화물차 전방 약 1.6m, 우측 전방 약 2.4m 내에 위치할 경우, 운전자는 보행자를 인식하지 못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형 화물차나 대형버스의 사각지대로 인한 사건사고 뉴스를 유난히 자주 접할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런 뉴스를 접할 때마다 필자는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왜냐하면 어떤 차량이든 사각지대를 완전히 없앨 수 있는 방법이 있기 때문이다. AVM(어라운드뷰 모니터링) 솔루션이 이미 국내에서도 상용화되어 지자체나 기업의 산업현장에서 실제로 이를 활용해 안전사고나 산업재해를 방지하는 곳들이 많다.

특히 필자의 회사에서 개발한 실시간 3D 어라운드뷰는 다채널 광각 카메라를 통해 차량의 전후좌우 전체를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것 같은 360도 드론뷰 동영상을 주행속도와 상관없이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이 기술을 통해 차량의 종류에 상관없이 수많은 교통사고의 주된 원인인 사각지대를 완전히 없앴다.

유럽과 북미의 박람회를 통해 해외 기업이나 기관에 이 AVM의 특장점을 보여주는 기회가 있었다. 안전에 매우 민감하고 대형 차량이 많은 국가들인 만큼 사각지대를 완전히 없앤 기술력에 대한 관심은 국내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크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지난 10월 독일에서 진행한 시연행사에는 독일 소방협회장을 포함해 하노버시와 공항 관계자, 독일 운송업체 대표, 트럭 특장차 보험사 대표까지 참가해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타사 제품과 달리 실시간 동영상 관제시스템까지 적용할 수 있다 보니 이 어라운드뷰 솔루션은 사전 사고예방을 중요시하는 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는 이 실시간 3D 어라운드뷰 솔루션을 경기도 버스에 본격적으로 장착하고 있다. 경기도가 버스 운수종사자의 안전운행과 경기도만의 안전한 버스 이용을 위해 '2023년 버스 시설개선 사업'을 시행 중인데 그 중 '어라운드뷰 설치 사업'에 이 솔루션이 적용된다.

승객과 운수종사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둔 만큼 경기도는 사각지대 없는 좌우전후 코너뷰 및 이글뷰 속도 무관 구현, 야간에도 명료한 초저조도 화면, 실시간 동영상 관제시스템으로 확장 가능한 제품 등 엄격한 기술적 기준을 요구했을 뿐 아니라 기술적 기준을 충족하지 않는 저가형 제품의 무분별한 설치를 막기 위해 정부에서 인증받은 제품만 설치하도록 했다. 사각지대 교통사고를 원천 차단하기 위한 지자체의 노력을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앞으로 다른 지자체로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모든 사고의 원인이 똑같지는 않겠지만 분명히 사전에 예방 가능한 사고들이 있다. 특히 빈도가 높은 사각지대로 인한 사고는 엄연히 원천 차단할 방법이 있다. 도로교통법을 개정하는 등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여러 방안들이 모색되고 있지만, 빠르게 그리고 확실한 방법이 있다면 그것을 사용하도록 권고 혹은 의무화하는 것은 국가의 역할이지 않을까 한다. 이번 경기도의 사업처럼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사업이 더욱 활발하게 시행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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