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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8개월 연속 상승 추세… "내년 매출 13%이상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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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반도체 매출이 8개월 연속 전월 대비 증가하는 등 부진했던 업황이 뚜렷한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내년 매출은 올해보다 13% 이상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들도 힘을 받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미국반도체산업협회(SIA)는 지난 10월 한 달간 전 세계 반도체 매출이 466억달러(약 61조3000억원)로 전월 대비 3.9% 증가했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간 것으로, 전월 대비 증가폭은 처음으로 3%대를 기록했다. 3월과 4월은 각각 전월 대비 0.3%, 5월과 6월은 각 2.7% 늘었다. 7~9월 증가폭은 각각 2.3%, 1.9%, 1.9%다. 반도체 월간 매출은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가 집계한 것이라고 SIA는 설명했다.

SIA는 올해 글로벌 연간 매출이 5200억달러(약 684조원)로 작년보다 9.4%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내년 매출은 5884억달러(약 774조원)를 기록해 올해보다 13.1%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존 뉴퍼 SIA 회장은 "올해가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칩 수요에 대한 분명하고 긍정적인 모멘텀을 보여줬다"며 "올 한 해 매출은 작년보다 감소하겠지만, 내년에는 강하게 반등해 두 자릿수 성장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도체 업황이 뚜렷한 개선세를 보이면서 국내 기업들의 실적도 호전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올 1~3분기 반도체 사업에서 12조7000억원, SK하이닉스는 8조원가량의 영업적자를 냈다. 올 4분기에도 영업손실이 예상되지만 적자폭은 크게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블룸버그 산하 연구기관 블룸버그인텔리전스(BI)는 지난달말 MSCI 한국지수 편입 종목들의 총 주당순이익(EPS)이 향후 12개월간 58%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신흥시장 순익 증가율 평균(18.7%)을 크게 웃돈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내년 순이익이 3배 늘어날 것으로 점쳐지고, SK하이닉스도 내년 흑자 전환 예상이 우세해 양사가 이익 성장을 주도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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