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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표출원 빅데이터 읽으면 미래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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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은 향후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기대될 때 상표 출원에 적극 나서는 경향이 있다. 이 같은 추세를 활용하면 특정 산업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상표출원량을 통해 예측할 수 있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특허청은 5일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2023년 상표 빅데이터 콘퍼런스'에서 상표 빅데이터를 통한 최초의 산업 트렌드 분석 시사점을 발표했다. 이번 분석을 통해 상표가 경기에 선행하며, 상표와 경제는 긴밀한 영향을 주고 받는다는 것을 확인했다. 우선 최근 30년 간 국내 상표출원 데이터를 바탕으로 경기변동이 상표출원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기업이 향후 경기 호황을 기대할 때 상표출원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규모별로는 중기업, 대기업, 소기업 등의 순으로 경기 변동에 따른 상표출원량 변동성이 컸다. 사업 확장을 위한 다양한 혁신의 기회를 민첩하게 모색하는 중기업이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별 분석결과에서도 산업에 선행하는 상표의 경향이 뚜렸다. 최근 10년 간 국내외 상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모빌리티 산업의 경우 자전거나 전동킥보드 등의 공유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활성화된 2017년보다 앞선 2013년부터 상표출원이 늘었다. 헬스케어 산업은 대상웰라이프, 아이센스, 인바디, 종근당 등 주요 기업이 선제적 상표출원을 통해 헬스케어 분야 진출을 준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표 빅데이터 분석은 상표의 경기 선행성을 바탕으로 향후 유망 산업을 예측하는 데 유용한 정보로 활용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특허청은 상표 빅데이터 분석사업을 통해 다양한 산업의 트렌드와 비즈니스 시사점을 제공해 우리 기업들의 사업전략 모색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인실(사진) 특허청장은 "기업의 비즈니스 의지가 모인 상표 빅데이터는 미래 경제의 나침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글로벌 경쟁 환경에서 우리 기업이 혁신을 선도하는 데 상표 빅데이터가 유용하게 쓰였으면 한다"고 말했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상표출원 빅데이터 읽으면 미래 보여"
이인실 특허청장(왼쪽 네번째)은 5일 '2023년 상표 빅데이터 콘퍼런스'에서 주요 인사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특허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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