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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계출산율 또 역대 최저… 0.6명대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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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0.70… 출생아 역대 최저
전국17개 시도 중 1.0 이상 전무
합계출산율 또 역대 최저… 0.6명대 눈앞
엄마와 아기 손.[연합뉴스]



3분기 합계출산율이 다시 한번 역대 최저치인 0.70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와 올해 2분기에 이어 세 번째다. 전국 17개 시·도를 통틀어 합계출산율 1.0 이상인 곳이 한곳도 없었다. 인구는 3만명 이상 자연감소했으며, 3분기 기준 가장 많이 감소한 것이다.연말로 갈수록 출생아수가 줄어드는 흐름을 가만하면 4분기엔 0.6명대로 추락할 가능성이 높다.

통계청은 30일 올해 3분기 출생아 수가 5만6794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81명(-11.5%) 감소했다고 밝혔다. 출생아 수가 전 분기(5만6087명)보다는 소폭 늘었지만, 3분기 기준으로는 관련 통계를 집계한 1981년 이후 최저치다.

국가가 외부 유입 없이 현재의 인구 구조를 유지하려면 합계출산율이 최소한 2.0을 넘어야 한다.

그러나 출산을 하는 가구에서도 첫째만 낳고 둘째 이상을 갖지 않으려는 분위기가 확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산 순위별 출생아 수 구성비를 보면 첫째아(60.6%)는 전년 대비 2.5%포인트 증가했으나, 둘째아(31.9%)와 셋째아 이상(7.5%)은 각각 1.8%포인트와 0.6%포인트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의 합계출산율이 0.54명으로 가장 낮았다. 전년 동기(0.60명) 대비 0.06명 감소한 수치다. 출산율이 가장 높았던 세종에서도 두 분기 연속 1명대가 깨졌다. 세종시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3분기 1.04에서 올해 0.86으로 내려앉았다.

이번 분기에서 합계출산율이 가장 높았던 전남도 0.96명으로 1명대 사수에 실패했다. 우리나라는 비혼 출산이 거의 없고 대부분의 아이가 혼인가정에서 태어난다. 혼인건수도 분기 기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3분기 혼인건수는 4만1706건으로 전년 대비 3707건(-8.2%) 감소했다. 모든 연령에서 혼인율이 감소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반면 사망자 수는 소폭 늘었다. 3분기 사망자 수는 8만7143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97명(2.1%) 증가했다. 출생아는 줄고 사망자는 늘면서 3분기에만 감소한 인구가 3만명을 넘어섰다. 3분기 자연증가는 -3만350명으로 전년 동기(-2만 1171명) 대비 9179명 줄었다.

임영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많았던 지난해 1분기와 3분기에 각각 자연감소한 인구가 3만명을 넘었는데, 이번에는 해당 요인이 경감됐는데도 자연감소분이 그와 비슷하게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상현기자 hy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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