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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업계 기술거래 절반은 새 치료법…"R&D가 곧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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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체, 유전자치료제, 약물 접합체 등 새로운 치료접근법(modality·모달리티)이 제약·바이오 업계의 신약개발 판도를 지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모달리티는 신약 개발에 있어 기존에 없던 새로운 기전이나 기술을 적용한 약이나 치료법을 의미한다.

28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발간한 25호 브리프의 '신약 개발 모달리티의 패러다임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글로벌 상위 21개 제약사의 신약 개발 관련 거래 114건 중 53%(61건)가 신규 모달리티(항체, 세포·유전자치료제, ADC 등)에 해당했다.

국내도 신규 모달리티를 이용한 파이프라인 확보를 위해 기술거래와 개발에 힘쓰고 있다. 올해 3월 집계된 우리나라의 1650개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을 살펴보면, 32%가 대표적인 신규 모달리티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포유전자 치료제 18%, 항체 9%, 약물접합체 5%다. 또 전문가로 구성된 투자심의위원회에서 투자 가치를 인정받아 선정된 2021~2022년 국가신약개발사업 227개 과제 중 신규 모달리티 비율은 38%였다. 항체 18%, 세포유전자치료제 14%, 약물접합체 6%다.

묵현상 국가신약개발사업단장은 "이는 2022년 R&D 투자 순위 상위 10개 글로벌 제약사가 보유한 신규 모달리티의 비율인 48%와 크게 다르지 않은 수치로, 대한민국의 신규 모달리티 개발 경쟁력이 선진국과 큰 격차가 벌어지지 않음을 말해준다"고 말했다.


특히 CAR-T, mRNA 등 세포·유전자 치료제는 새로운 트렌드로 각광받고 있다. CAR-T(키메라 항원수용체 T세포) 요법은 암 환자의 체내에서 꺼낸 T세포(면역세포의 일종)의 유전자를 암세포 공격력을 갖게 변경·배양해 체내에 재주입한다. mRNA(메신저 리보핵산) 기반 코로나19 백신의 성공으로 기세를 올리고 있는 RNA 치료제도 신규 모달리티다. 단백질 설계도가 되는 mRNA를 체내에 보내는 작용 기전으로, 필요한 기능을 가진 단백질을 생산시킬 수 있기 때문에 응용 범위가 넓다.
아스트라제네카에서는 심장 허혈질환 등으로 손상을 입은 조직에 대해 혈관신생 작용을 하는 단백질을 생산시킴으로써 혈관을 회복시키는 방법이 시도되고 있다. 의약품의 개발 트렌드를 반영하는 항암제 분야에서도 신규 모달리티 사용이 활발하다. 고형암 분야에서 세포유전자 치료제, ADC, 이중항체, 항체의약품 개발은 2020년부터 꾸준히 증가 추세다.

묵 단장은 "우리나라가 신약 개발 분야에서 글로벌 중심국가로 발돋움 할 수 있는 방법은 신규 모달리티 의약품 개발에서 경쟁력을 갖추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이 신규 모달리티를 이용한 파이프라인 확보를 위해 기술 거래 및 개발에 힘쓰고 있는 가운데, 국내 벤처·제약기업은 이러한 글로벌 제약사의 목마름을 해결하기 위해 신규 모달리티를 이용한 신약 개발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규 모달리티 신약 개발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한다면, 막대한 자금과 풍부한 임상 경험을 지닌 글로벌 파트너를 맞이하기 쉬워질 것"이라며 "그들과의 공동 임상 연구개발 및 사업개발을 통해 임상비용의 절감과 임상 실패 리스크를 경감함으로써 글로벌 임상 성공을 통한 빠른 세계 시장 진출이 가능해질 것이다"고 말했다. 강민성기자 kms@dt.co.kr
제약바이오 업계 기술거래 절반은 새 치료법…"R&D가 곧 기회"
2022년 21개 글로벌 제약사의 신규 모달리티 관련 거래 현황<자료: 한국제약바이오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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