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희대의 NOW 구독중] “메타버스, 진성 유저 눈높이 맞추면 블루오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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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 후 '메타버스' 시들했지만 사용자 꾸준히 증가
실이용자인 '알파세대' 맞춰 애니메이션형 게임 개발
블록나라의 알로스·언로그드 포레스트 등 시리즈 제작
"포스트 메타버스 와도 '눈높이 굿 콘텐츠' 추구할 것"
[희대의 NOW 구독중] “메타버스, 진성 유저 눈높이 맞추면 블루오션”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신개념 메타버스 장편 게임 애니메니션 '블록나라의 알로스' 시리즈를 선보여 시즌 9까지 방영하며 알파 세대들에게 호응받고 있는 미디어 스타트업 '타이밍포올'의 제작진들이 《희대의 NOW 구독중》 인터뷰를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광운대 OTT 미디어 전공 이희대 교수, '타이밍포올'의 윤지수 과장, 유하민 대리(PD), 이지영 주임(PD), 맹세은 주임(PD)이 '블록나라의 알로스' 주요 캐릭터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희대의 NOW 구독중》

메타버스 애니 제작사 '타이밍포올'


1인 미디어 전성시대, 숱한 채널들 사이에서 보석 같은 채널을 찾아 참 구독을 추천 드리는 유튜브 '서평' 시리즈 《희대의 NOW 구독중》

대규모 언어 모델(LLM)과 생성 AI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IT 및 미디어, 콘텐츠 분야에서 메타버스(Metaverse)라는 명제는 마치 과거 이야기인 양 평가되는 작금이다. 디즈니와 마이크로소프트가 메타버스 전략 부서를 해체했고, 마크 저커버그는 연일 생성 AI를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오히려 생성 AI를 메타버스에 접목하는 등 메타버스의 다음 스텝을 준비하고 있는 회사들이 있다. 바로 로블록스(Roblox)와 에픽게임즈(Epic Games). 로블록스와 에픽게임즈는 메타버스 붐이 한창일 때 가장 많이 언급된 회사들이었다.

2022년을 기점으로 메타버스 열풍이 꺾이고 엔데믹으로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이들 플랫폼에 대한 관심도 식은 게 아닌가 하는 시선들도 있지만 2023년 2월 기준 포트나이트에 가입한 총 사용자 수는 약 4억 명이다. 월평균 7000만 명, 하루 평균 2500만 명 이상이 게임을 즐기고 있다. 사용자들은 1주일에 평균 약 610시간을 포트나이트 플랫폼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로블록스도 비슷하다. 2023년 2월 기준 월평균 2억 1400만 명, 하루 평균 5880명이 넘는 사람들이 접속하고 있다. 일일 활성 사용자 수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22%, 사용자들이 플랫폼에 머문 총 시간은 50억 시간으로 전년 대비 19% 증가한 수치다. 여전히 가장 인기 있는 게임들로 꾸준히 사용자를 늘려가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최근 두 회사가 경쟁하듯 내놓은 발표는 이들이 어떻게 생성 AI 이후의 메타버스를 준비하고 있는지, 이를 통해 어떻게 사용자들을 가상세계의 개발자로 참여시키려 하는지 잘 보여주고 있다.

다만, 특히 팬데믹 기간동안 이용자가 급증했던 이들 메타버스 플랫폼의 미래상에 대해 시선이 엇갈렸던 것은 사실이다. 실제 이 플랫폼의 특성, 즉 이용자들의 니즈나 눈높이를 반영하기 보다는 산업적, 투자적 접근이 상대적으로 과열되면서 장밋빛 청사진들로 마치 메타버스가 스마트폰 이후 기술혁명의 차세대 주자가 될 것을 확신하는 수익성 과잉 기대의 시기가 있었고 엔데믹 이후 다시 거품처럼 사그라지는 과정을 우리는 목도 했다. 메타버스의 주 이용자들은 디지털 온리(digital only) 세대라는 통계와 기록이 버젓이 있었음에도 투자보고서에 더 꽂힌 어른들은 자신들만의 메타버스를 꿈꾸었던 지도 모른다. 여하간 그사이 거품은 어느 정도 걷히고 지금은 메타버스를 실제 유저층의 눈높이에서 바라보고 운영해온 찐 서비스들이 이 플랫폼에서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이제 허와 실을 구분해도 좋을 굿 타이밍으로 보여 《희대의 NOW 구독중》이 그 안으로 들어가 보기로 했다.

이미 스마트폰이 존재하는 시대에 태어난 첫 세대. 디지털미디어, 메타머스, AI, 가상현실에 익숙한 세대. 태생부터 크리에이터인 디지털 온리, 알파 세대들과 시선을 같이해 메타버스 플랫폼을 무대로 장편 게임 애니메이션 '블록나라의 알로스'를 비롯해 다양한 신개념 뉴미디어 콘텐츠를 만들어온 미디어 스타트업 '타이밍포올'의 제작진들을 만나봤다.

2021년에 설립해 아직 단출한 인원으로 꾸려가는 이 스타트업에서 무려 직원 중 40%가 되는 네 분의 제작진이 카메라 앞에 서기로 해 《희대의 NOW 구독중》 인터뷰 중 역대 최다 출연 기록을 세운 풍성한 자리였음을 미리 밝혀드린다. 이 기록을 만들어준 '타이밍포올'의 인터뷰 이 가운데 선임인 윤지수 과장에게 회사 소개를 부탁했다.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 제페토 등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장편 게임 애니메이션 '블록나라의 알로스', '언로그드 포레스트', '신기한 소년들'과 같은 신개념 뉴미디어 콘텐츠를 제작해 케이블 애니메이션 채널과 유튜브, SNS 등 다양한 창구를 통해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는 뉴미디어 스타트업이라는 것이 일성이었다. 그런데 '타이밍포올'은 원래 콘텐츠 제작을 중점으로 준비하기보다는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 즉 지속적으로 생성되고 있는 디지털 뉴미디어들의 홍수 속에 이용자들의 올바른 활용을 돕는 교육과 지원을 모토로 설립했다고 한다. 틱톡 등 유명 SNS 플랫폼 기업과 함께 청소년들을 위한 리터러시 프로그램을 몇 해간 지속해온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에서 얻은 결론은 '굿 콘텐츠' 였다는 것. 여러 리터러시 사업을 운영하면서 뉴미디어 플랫폼의 올바른 이해와 활용을 안내했지만 교육 만으로는 공감대가 부족했고 이용자층의 니즈에 맞는, 그리고 콘텐츠 자체가 리터러시의 성격을 갖는 '좋은' 콘텐츠가 최적의 미디어 리터러시 방안임을 알게 됐다고 한다.

[희대의 NOW 구독중] “메타버스, 진성 유저 눈높이 맞추면 블루오션”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 제페토 등을 배경으로 제작한 '타이밍 포올'의 장편 게임 애니메니션 '블록나라의 알로스', '언로그드 포레스트', '신기한 소년들' 등 주요 시리즈 속 주인공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그래서 이들은 코로나 시기 미래 디지털 뉴미디어 플랫폼의 총아로 꼽히던 메타버스에 주목했다. 당시 메타버스를 콘텐츠 플렛폼으로서 보다는 단기 투자 산업으로 접근하던 다수의 시각과는 다른 접근이었던 것이다. 주이용자층을 분석했고, 디지털 온리 세대, 알파 세대로 불리는 어린이, 청소년층이 진성 유저임을 파악하고 정석으로 도전했다. 그들을 위한, 그들의 눈높이에 맞는 콘텐츠를 우리가 제작해보자는 것. 어쩌면 무모한 도전이었다. 사실 메타버스라는 개념과 또 유저 층의 눈높이에 맞는 애니메이션이라는 장르 모두 이제 막 설립한, 그것도 교육 사업이 주였던 회사가 진행한다는 것은 어쩌면 말이 안 되는 시도니 말이다.

그렇지만 스타트업의 장점은 유연함에 있다.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를 연구했고, 이 맵안에서 모험을 펼치는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구상했다. 사실 배경만 다를 뿐 어린이들이 꿈꾸고 바라는 세상, 이야기는 언제나 변함이 없지 않은가. 다만, 제작에는 어려움이 따랐다. 메타버스 플랫폼의 주요 맵(map) 자체가 주인공들을 원하는 대로 활약하게 하지 못하기 때문. 그래서 메타버스 내에서 일단 캐릭터들이 최대한 스토리에 맞게 연기할 수 있도록 진행하되 후에 이를 재편집, 재구성, 성우 녹음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손이 많이 갈 수밖에 없고 재창작의 과정이라 기획력, 특히 알파 세대의 눈높이에 맞는 대사 등은 주로 MZ세대들인 제작진들에겐 창작의 고통을 안겨주었다. 이렇게 시작된 국내 최초 메타버스 장편 게임 애니메이션 '블록나라의 알로스'의 프로듀서인 유하민 대리(PD), 이지영 주임(PD)도 제작 중 가장 어려운 부분이 맵의 자유도 이슈도 있었지만 시청자와의 눈높이를 맞추는 것이었다고 한다.

[희대의 NOW 구독중] “메타버스, 진성 유저 눈높이 맞추면 블루오션”
메타버스라는 뉴미디어 플랫폼, 주 이용자층인 알파 세대, MZ 세대들인 자신들에게도 모두 낯선 대상들이었지만 시즌 9까지 시리즈를 거듭하며 시청자들과 교통하다 보니 눈높이에 맞는 콘텐츠 제작 노하우를 익히게 됐다고 《희대의 NOW 구독중》 인터뷰를 통해 전하는 '타이밍포올'의 제작진들. 우측부터 광운대 OTT 미디어 전공 이희대 교수, 타이밍포올의 윤지수 과장, 유하민 대리(PD), 이지영 주임(PD), 맹세은 주임(PD).

시즌을 9번째 시리즈까지 제작하면서 시청자들과의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늘리고 피드백을 반영하기도 하며 이 콘텐츠는 애니메이션 케이블 채널에서 시청률 7%를 넘기는 등 인기를 구가한다. 이후 자신감을 얻은 '타이밍포올'은 로블록스 플랫폼을 배경으로 '언로그드 포레스트' 시리즈를 새롭게 선보인 후 제페토 플랫폼을 무대로 한 '신기한 소년들' 시리즈까지 장편 애니메이션 장르를 연달아 선보이며 말 그대로 메타버스 전문 뉴미디어 콘텐츠 기업으로 역량을 보이고 있다. 제작진 중 막내 격인 맹세은 주임(PD)은 어린이들을 위한 콘텐츠를 지속해 제작하다 보니 제작진 회의에서의 아이템들도 이들에 맞춰져 있어 메타버스라는 뉴미디어를 다루지만 어린이 채널 PD가 자신들의 포지션이 더 맞는 것 같다고도 전했다.

연이어 어린이들을 위한 애니메이션 제작을 진행하면서도 이들이 놓치지 않는 것은 회사의 설립 모토다. '굿 콘텐츠를 통한 미디어 리터러시'. 그래서 내용 구성이나 캐릭터들의 대사 하나하나도 이를 시청할 어린이들의 입장을 세심하게 고려한다. 윤지수 과장이 전해준 에피소드 하나가 이를 증명한다. '블로나라의 알로스' 주인공들인 알로스, 밍, 미타의 대화 중 원래 기획했던 대사에 이런 대목이 있었다고 한다. "실수가 반복되면 실력이야." 우리 주변에서 많이 듣는 어쩌면 평범해 보이는 이 표현에 대해 이 회사의 제작진들은 대표이사까지 총출동해 이 대사를 다시 살펴보고 의견을 모았다고 한다. 수정된 대사는 "실수할 수 있지 뭐, 다음에 더 잘하자." 였단다. '타이밍포올'이 지향하는 굿 콘텐츠, 미디어 리터러시가 어떤 것인지가 이 에피소드를 통해 자연스레 느껴졌다.

제작만으로 벅찰 것 같은 스타트업이것만 미디어 리터러시와 관련한 활동도 꾸준하다. 대표이사인 최숙 박사가 20년간 대학에서 이 분야를 전공하고 강의해온 이유도 있겠지만 미디어의 홍수 속에 좋은 콘텐츠를 선별해 활용하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공감한 회사 임직원들의 의지 때문이기도 하다. 디지털 시민성 교육 커뮤니티인 DTS(Digital Transformer Society)를 설립하고 첫 행사로 지난 10월에 첫 컨퍼런스(Digital Civility, Re:Road)를 진행하기도 했다. 로블록스 부사장, 틱톡 관계자, 주요 대학의 대학원장 등이 행사에 참석하며 개최사인 '타이밍포올'의 내공을 보여주었다. 국제인공지능윤리협회도 이 행사에 파트너로 함께해 협약을 맺기도 했다. 애니메이션 이외에는 양질의 K-콘텐츠, 특히 정부의 제작지원을 받은 공공 콘텐츠들을 소개하는 토크 프로그램 '굿 콘텐츠 굿 타이밍'도 최근 리허설을 마쳤다고 한다. 이 많은 일들을 이 인원으로 어떻게 할 수 있나 물었는데 '일당백'이라는 미소가 답변으로 돌아왔다.



내년에 새로 선보일 새 시즌들은 메타버스 플랫폼 내에 자체 맵을 만들어 주인공들의 자유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한다. 메타버스 이야기가 지속된 가운데 지금은 메타버스라는 화두로 이 회사의 주력 콘텐츠들이 나오고 있지만 향후 또 새로운 플랫폼이 나오면 어떻게 적응할 것인가를 물었다. 한결같은 답이었다. 목적이 플랫폼이 아니라 시청자라는 것. 역시 그들의 눈높이에 맞는 '굿 콘텐츠'만 바라보고 가겠다고 한다. 대규모 언어 모델(LLM)과 생성 AI가 메타버스를 밀어내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메타버스나 AI와 같은 플랫폼의 이슈가 아니라 어느 플랫폼이라도 그 안에 무엇을 담을 것인가가 중요함을 새삼 느끼는 기회였다.

4명의 유쾌한 제작진들과 함께한 시간. 새로운 플랫폼에서 특별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는 이 제작진들과의 지면에서 못 담은 이야기는 곧 공개될 '희대의 NOW 구독중' 유튜브에서 살펴보시기 바라며 메타버스 유저들의 찐 니즈를 간파한 이들과의 만남은 한 줄 서평으로 대신한다.

1인 미디어 전성시대, 숱한 채널 들 사이에서 보석 같은 채널, 보석 같은 콘텐츠와 인물까지 찾아 참 구독을 추천 드리는 '희대의 NOW 구독중' 한 줄 서평.

"트렌드가 아닌 이용자를 위한 진정성이 콘텐츠 성공의 비밀!!"

1인 미디어 생태계 곳곳을 누비는 《희대의 NOW 구독중》. 다음은 또 어떤 채널, 어떤 인물들과 만날지 기다려 주시기 바란다.

이희대 광운대 OTT미디어전공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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