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 운영 가이드라인 마련
금감원은 이처럼 날로 발전하는 비대면 금융 거래 수법을 원천 봉쇄하기 위해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금감원과 금융보안원은 5일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 운영 가이드라인을 통해 금융사의 사고 예방법을 소개했다. 가이드라인 적용은 회사 자율 사항이나, 사고가 발생한 곳에 책임을 물을 수 있어 실질적으로는 적용을 당부한 것으로 보인다.
FDS 적용대상은 전자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은행이다. 시스템은 금융회사의 앱(App)상 인증서 등 접근매체 발급·갱신, 금융서비스 로그인, 금융거래 지시·승인 및 서비스 로그아웃 절차 등 모든 과정을 들여다본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은행 데이터 상 수상한 거래가 탐지되면 이를 분석하고 소비자 보호를 위해 즉각 대응해야한다.
가이드라인에서는 아웃바운드 콜, 화상통화, 생체인증 등 보다 강화된 본인확인 방법을 권고하고 있다. 유출된 피해자의 개인정보를 악용해 별도의 '대포폰'을 개통한 뒤 ARS, SMS 등 본인확인 절차를 우회하는 수법이 빈번하게 사용되고 있어서다.
이상금융거래로 판단할 수 있는 합리적인 근거가 있는 경우 해당 계좌는 즉시 거래정지 조치해야 한다. 일시적으로 거래 정지되는 일부 정상거래에 대해선, 신속한 확인절차를 거쳐 즉시 해제한다.
금감원은 시스템 적용으로 전자금융거래의 안정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금감원은 업계의 피드백을 반영해 FDS 운영 가이드라인을 개선해갈 예정이다.김경렬기자 iam1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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