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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킥보드에 휠체어 결합”…혁신 아이디어 쏟아낸 현대차·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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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브스루에서 청각장애인이 수어로 음식을 주문하거나, 공유 전동킥보드를 휠체어에 결합해 불편함 없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새로운 혁신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현대자동차·기아는 지난 22일 경기 남양기술연구소에서 임직원들이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실물을 직접 제작해 발표하는 '2023 아이디어 페스티벌' 본선 경연을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행사는 창의적인 연구문화를 조성하고, 임직원들의 연구개발 열정과 창의력을 장려하기 위해 2010년부터 매년 진행되고 있다.

올해는 '세상을 바꾸는 마음 따뜻한 기술'을 주제로 개최됐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5월부터 미래 모빌리티 기술과 연계해 교통 약자·사회적 배려 대상자에게 새로운 가치를 전달하는 아이디어들을 공모했다.

이 중 참신한 아이디어로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되는 총 15개팀이 본선 진출팀으로 선발돼 이날 본선에서 경합을 펼쳤다.

아이디어를 실물로 구현하는 '제작 부문'에 총 9개팀,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을 스토리텔링을 통해 제안하는 '시나리오 부문'에는 6개팀이 각각 발표했다.

또 본선 진출팀 중 중국 연태·상해 기술연구소 소속의 5개 팀(제작 부문 3팀, 시나리오 부문 2팀)은 사전 제작된 영상을 통해 본선에 참여했다.

현대차·기아는 본선에 오른 모든 팀에게 제작비와 실물 제작 공간 등을 지원했으며, 각 팀은 약 5개월의 기간 동안 각자의 아이디어를 실물·시나리오로 구현했다.

제작 부문에서는 V2L 기능과 V2H 통신을 활용한 '찾아가는 인공신장실',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한 수상 구조 모빌리티 '오빗', UWB(초광대역) 통신 기반 '사각지대 보행자 사고예방 기술', 청각장애인을 위한 '디지털 사이드 미러(DSM) 수어 소통 시스템', 차량 공조시스템을 외부 환경에서 활용 가능하도록 하는 'V2GO', 시각장애인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위한 '햅틱 내비게이터' 등이 경쟁을 벌였다.

시나리오 부문에서는 임산부 맞춤형 차량 구독 서비스 '임-편한세상', 인공지능(AI) 기반 능동형 음주운전 예측·예방 시스템 '드렁크헌터', 공유 킥보드를 활용한 휠체어 이용자의 이동성 향상 기술, 사각지대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사회 안전망 구축 기술이 공개됐다.

중국기술연구소는 제작 부문에서 차량 노크 소리를 이용한 식별제어 시스템, 스마트 워치 연동 기능을 활용한 운전자 헬스케어 시스템, 차량 내 360도 회전 카메라를 이용한 스마트 서비스를 선보였다. 또 시나리오 부문에서는 자율주행 기술을 이용한 시각장애인 여행서비스, 육해공 이동이 가능한 교체형 모빌리티를 선보였다.

김용화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이 포함된 임직원 심사위원단은 작품의 참신성, 완성도 등을 평가했으며, 추가로 유튜브 '좋아요' 점수를 종합해 최종 순위를 결정했다.

제작 부문에서는 '햅틱 네비게이터'를 발표한 'H-센트' 팀이, 시나리오 부문에서는 '공유 킥보드를 활용한 휠체어 이용자의 이동성 향상 기술'을 발표한 '의좋은 오누이'팀이 각각 대상을 차지했다.

H-센스 팀에게는 상금 1000만원과 '2024 CES' 견학 기회가 주어졌으며, 시나리오 부문 대상 의좋은 오누이팀에게는 상금 500만원과 아시아 지역 해외기술 탐방 기회가 시상됐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전동킥보드에 휠체어 결합”…혁신 아이디어 쏟아낸 현대차·기아
지난 22일 경기 화성 남양기술연구소에서 열린 '2023 아이디어 페스티벌' 본선 경연에서 대상을 받은 '의좋은 오누이' 팀의 이동경(왼쪽부터)·김희철·문선회 책임연구원, 김용화 사장, H-센스 팀의 김혜리·박재희 연구원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차·기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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