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스타트업·혁신기업] 머신러닝 운영부터 상담까지… 기업들 AI 활용 디딤돌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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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슬AI, 기업에 초기 언어·학습 기능 등 지원
AI모델 개발 6개월 → 1주일 절감효과
싱크미, 심리상담앱 '싱크미' AI그림일기 등 서비스
1만5000시간 데이터 활용… 업무 효율 UP
[스타트업·혁신기업] 머신러닝 운영부터 상담까지… 기업들 AI 활용 디딤돌 역할
안재만 베슬AI 대표. 팽동현 기자



미래산업캐는 젊은 SW 명장들

베슬AI & 싱크미


챗GPT를 비롯한 생성형 AI(인공지능)이 세계적 화두가 되면서 ML(머신러닝)을 비롯한 AI분야 전반이 더욱 활기를 띤다. 시장조사기관 한국IDC는 SW(소프트웨어)와 HW(하드웨어) 및 서비스를 아울러 올해 국내 AI 시장이 전년 대비 17.2% 커진 2조6123억원의 매출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이 시장은 연평균 14.9% 성장해 2027년에는 4조4636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신기술에 대한 기대가 확산됨에 따라 AI와 머신러닝의 적용 범위가 넓어짐으로써 AI기반 SW가 가장 큰 규모와 비중을 차지하며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다양한 AI 기능이 내재화된 서비스와 자동화 ML 솔루션 및 AIaaS(서비스형AI) 모델이 산업 곳곳에 스며든다. SW마에스트로에서 배출한 젊은 리더들도 이 같은 파도를 타고 새로운 영역 개척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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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슬AI 팀 이벤트. 베슬AI 제공



◇데브옵스와 AI의 결합, ML옵스 전문기업 '베슬에이아이'

2020년 4월 설립된 베슬에이아이(Vessl AI)는 ML옵스(머신러닝 운영) 플랫폼을 전문적으로 개발·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SW마에스트로 2기 출신인 안재만 베슬에이아이 대표는 과거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시리즈 개발에 백엔드팀 리드로 참여, 대규모 트래픽 관리 노하우를 쌓으며 데브옵스(DevOps)에 일찍이 관심을 가졌다. '알파고'가 등장할 무렵에는 AI분야에 관심을 갖게 돼 의료AI 스타트업에 합류, 개발 프로젝트를 이끌기도 했다. 이런 여정이 베슬에이아이 창립으로 이어졌다.

안 대표는 "데브옵스도 해봤고 AI도 해봤으니, 이 둘을 조합함으로써 기업들의 혁신에 기여할 만한 제품·서비스를 만들어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창업을 결심했다. 이런 일을 가장 잘할 수 있다는 확신을 여전히 지녔다"며 "개인적으로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줄 때 스스로도 행복을 얻는다는 가치관을 갖고 있기에, 이를 보다 널리 실천하기 위해서도 창업을 결심했다"고 소회했다.

최근 들어 많은 기업들이 AI에 관심을 갖고 접목을 시도하지만, 실제로 AI 관련 개발·운영을 해보고 노하우를 가진 곳은 그리 많지 않다. 베슬에이아이는 기업들이 이런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세 가지 솔루션을 제공한다. '베슬 런'은 어떤 클라우드 인프라에서든 원하는 스케일로 머신러닝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베슬 파이프라인'은 드래그-앤-드롭만으로 학습부터 배포까지 머신러닝 전 과정을 자동화할 수 있게 해준다. '베슬 아티팩트'는 AI 개발·운영 관련 로그부터 모델까지 전반을 확인할 수 있는 대시보드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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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슬AI 플랫폼 예시. 온라인 캡처



안 대표는 "베슬에이아이는 데이터 라벨링부터 AI모델 배포까지 엔드-투-엔드로 제공, 기존에 AI모델 개발에 6개월이 걸렸다면 이를 1주일로 줄여준다. 이런 기능을 특정 클라우드 서비스에 종속되지 않고 비용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됐다"며 "스노우플레이크나 데이터브릭스가 데이터 플랫폼 분야에서 새롭고 간편한 솔루션을 제시한 것과 마찬가지로 AI 플랫폼으로서 글로벌 스케일로 비즈니스를 발전시켜나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구글, 네이버, 센드버드, 크래프톤 출신의 엔지니어들이 의기투합한 베슬에이아이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두며 초기부터 글로벌 시장을 노리고 있다. 최근에는 생성형AI 트렌드에 발맞춰 LLM(대규모언어모델) 학습 관련 기능이나 외부 GPU(그래픽처리장치) 인프라의 비용효율적인 활용 등도 지원하며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지난해 3억원을 넘지 못했던 매출도 올해는 15억원 이상을 올릴 것으로 기대한다.

안 대표는 "SW마에스트로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SW개발의 재미를 느낀 게 삶의 분기점이 됐다. 후배들도 그곳에서 만나는 인연이 소중하다는 것을 깨달았으면 좋겠다"며 "모든 기업들이 AI 전환을 하지 않으면 언젠가 생존 위기가 올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전세계 AI모델의 10% 이상이 베슬에이아이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삼을 수 있도록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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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진 싱크미 대표. 싱크미 제공



◇심리상담 올인원 솔루션 '싱크미'

싱크미(ThinkMe)는 2022년 4월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머신러닝 등 IT역량을 바탕으로 심리상담 관련 올인원 솔루션을 제공한다. 심리상담사 매칭을 도와주고 온라인 심리상담이 가능한 모바일 앱 서비스 '싱크미'와, 심리상담사의 업무효율은 높여주는 업무환경 관리 시스템 '싱크미M'을 사업의 양축으로 삼는다.

SW마에스트로 12기 출신인 오승진 싱크미 대표는 "싱크미는 IT기술력 기반으로 심리상담의 보편화를 이루고자 노력하는 회사"라며 "SW마에스트로에선 어린이집에 부착된 CCTV를 통해 아동의 발달장애를 파악하는 프로젝트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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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미 앱 챗GPT심리상담(왼쪽)과 AI그림일기. 싱크미 제공



이 과정에서 심리상담사들과 만나면서 심리상담 업무 대부분에서 DX(디지털전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문제점을 파악하게 됐고, 수료 후 시장조사를 통해 해당 시장의 성장을 확신하게 돼 창업에 도전했다"고 말했다. '싱크미M'은 수기 또는 워드·엑셀·캘린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한 곳에 모아 업무효율을 높여주며, 심리상담사 버전과 심리상담센터 버전을 SaaS 형태로 제공해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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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미 앱 채팅상담(왼쪽)과 화상상담. 싱크미 제공



또 내담자(피상담자) 전용 '싱크미' 앱은 언제 어디서나 쉽게 심리상담사와 온라인(채팅·음성·화상)으로 심리상담을 진행할 수 있게 해주며, 행복적금, 그림일기, 목표달성 등 다양한 기능들로 스스로를 돌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오 대표는 "'싱크미' 앱과 '싱크미M' 시스템 연동으로 심리상담 예약 프로세스를 최대 50% 감소시켰다"며 "심리상담사가 자신의 전문분야에서 고품질 상담을 진행할 수 있게 되므로 상담사와 내담자 모두 반응이 좋다"고 자부했다.

싱크미는 AI기술 접목으로 경쟁력을 더욱 높여가고 있다. 자체 개발한 STT(텍스트음성변환) 엔진은 5000시간의 모의 상담 데이터와 1만5000시간의 일상 회화 데이터를 사용해 훈련됐다. 이로써 1시간 분량의 심리상담 대화 음성을 1분만에 축어록으로 바꿔줌으로써 심리상담사들이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해당 업무의 효율성을 크게 높여준다. 이 모델로 2022년 온라인 AI 경진대회에도 입상하며 성능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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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미M 시스템 화면. 싱크미 제공



최근에는 생성형AI 챗GPT와 이미지 생성 모델인 스테이블디퓨전을 활용, 간단한 심리상담 및 AI그림일기 서비스를 출시하며 '싱크미' 앱 사용자가 배가량 늘어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현재 '싱크미M'을 사용하는 상담사는 200명 이상이며, '싱크미' 앱은 출시 4개월 만에 다운로드 수 2000건을 달성했다.

오 대표는 "SW마에스트로에서 클라우드 사용과 협업에 대한 경험, 뛰어난 실력을 보유한 멘토들과의 만남 등을 통해 개발자로서도 기획자로서도 실력을 쌓게 됐다"며 "앞으로 싱크미를 통해 심리상담의 모든 업무가 디지털화되고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 심리상담의 보편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팽동현기자 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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