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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본격화… 업계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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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클라우드 전환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디지털플랫폼정부를 중심으로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지난 29일 행정안전부는 내년도 예산안을 발표,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에 758억원을 편성한다고 밝혔다. 클라우드 전환 예산이 대폭 삭감된 올해(342억원)보다는 배 이상 늘어났지만 여전히 지난해(1786억원)에는 크게 못 미친다. 당초 행안부는 클라우드 전환 예산으로 1200억원 규모를 신청했던 것으로 알려졌기에 클라우드 업계 일각에선 아쉬움을 표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전과 달리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이라는 점에 의미를 부여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단순히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옮기는 수준을 넘어 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된 환경과 애플리케이션을 갖추면서 유연성과 확장성 등 클라우드의 이점을 취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민간 클라우드 도입이 더욱 활성화되고, 특히 PaaS(서비스형 플랫폼)의 중요성도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 한 CSP(클라우드서비스제공사) 관계자는 "물론 더욱 많은 액수가 배정됐다면 좋았겠지만, 다른 예산들이 줄어드는 와중에 일단 늘어났다는 데 의미를 둔다"고 했다.

또 한 PaaS업계 관계자는 "이전과 달리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으로 민간 PaaS 분야도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봤다.

행안부는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계획과 클라우드 기술발전 추세 등을 반영한 '행정·공공기관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추진계획'을 수립 중이다. 공공 클라우드 전환 사업을 행안부 주도에서 부처별 추진으로 전환, 부처별로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로드맵을 수립해 자체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 30일 입찰이 마감된 '디지털정부 기반 전면 재설계 BPR(업무프로세스재설계)·ISP(정보화전략기획)' 사업을 통해서도 공공 클라우드 전환 사업이 변화를 맞이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행안부가 총괄하고 NIA(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가 주관하는 이 사업은 기존 SI(시스템통합) 중심의 공공 정보화 사업에 대한 개선방안 모색을 목적으로 하며, 여기에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과 과금체계 등도 함께 다룰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또한 31일부터 이틀간 '정보화 사업구조 혁신방안 마련을 위한 심층토론회'를 열고 있다. 내년부터는 공공분야에서 클라우드 기반 신규 시스템 구축이나 기존 시스템 고도화 시 불가피한 사유가 없는 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방식 도입이 요구될 전망이다.
이에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도 점차 시동이 걸리는 모습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공공으로부터 클라우드 네이티브 관련 문의나 컨설팅 요청이 급증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업계에서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의 관건으로 여전히 높다고 할 수 없는 이해도를 꼽는다. 이 때문에 컨설팅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바라보기도 한다. 글로벌 오픈소스 기업인 레드햇은 공공고객 대상으로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관련 무상 컨설팅을 제공하고, 오픈소스 기반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에 필요한 기술에 대해 컨설팅을 제공하는 '네비게이트'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최근 한전KDN과 클라우드 기술 강화를 위한 협약을 맺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인다.

레드햇 관계자는 "명확한 목적과 목표를 가지고 전체 로드맵을 수립하고, 실현 가능한 솔루션을 선정해야 한다"며 "오픈소스 기반으로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에 필요한 기술과 조직문화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하는 자사 프로그램을 찾는 곳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팽동현기자 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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