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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입주 `서울 쏠림` 뚜렷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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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순위 청약경쟁률 50대 1
경남 수에르떼 밀양 신청자 '0'
수도권 입주율 80%대로 상승
지방은 여전히 60%대 머물러
분양·입주 `서울 쏠림` 뚜렷해졌다
<주산연 제공>



'1·3 부동산 대책' 이후 아파트 시장의 시작(분양)과 끝(입주) 모두 서울 쏠림이 두드러지고 있다.

서울 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50대1에 육박했다. 반면 지방은 여전히 미달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입주율도 서울은 87%까지 상승했지만 지방은 여전히 60%대에 그치고 있다.

◇서울은 완판, 지방은 청약자 '0'명=

13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5월 서울에서 일반공급으로 나온 981가구에 4만8899명이 몰려 49.85대 1의 1순위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은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경쟁률이 큰 폭 상승했다. 지난해 서울 1순위 평균 경쟁률은 10.25대 1로 올해의 5분의 1 수준이다.

올해 3월 분양에 나선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영등포자이 디그니티는 일반공급 98가구에 1순위 통장 1만9천478건이 접수되며 평균 198.76대 1 경쟁률을 기록했고, 예비당첨자 단계에서 완판됐다. 이어 4월 동대문구 휘경동에서 분양한 휘경자이 디센시아도 평균 경쟁률 51.71대 1을 기록했다.

지방은 산업단지 조성 효과가 나나타는 청주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청약시장이 여전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국적으로 보면 14개 광역 시도에서 69개 단지가 분양에 나서 평균 6.82대 1의 1순위 경쟁률을 보였다.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1~5월 대구(0.03대 1), 전남(0.04대1), 제주(0.12대1), 울산(0.16대1), 충남(0.27대1), 경북(0.57대1), 인천(0.86대1), 전북(0.95대1) 등 대부분 지방 지역의 평균 청약경쟁률이 1대1에 못 미쳤다.

경남 밀양시 가곡동에서 지난 1일 분양한 '수에르떼 밀양'은 45가구 모집에 신청자가 단 한명도 없었다. 이달 초 분양한 제주 서귀포시 하효동 '서귀포 휴안1차' 아파트도 78가구 모집에 3명이 신청하는 데 그쳤다.

지난달 분양한 '제주 플래티움 61'도 58가구 모집에 신청자가 13명에 불과했다. '대구 대실역 블루핀34'도 34가구 모집에 10명이 신청하는 데 그쳤다.

대형 건설사인 롯데건설이 시공하는 울산시 남구 신정동 '문수로 롯데캐슬 그랑파르크' 187가구 모집에 39명이 신청하는 데 그쳤다.

◇지방 10가구 중 6가구 입주 못해=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한 66.7%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5월 수도권 아파트 입주율은 80.1%로 전월(75.7%) 대비 4.4%포인트 상승했다.

수도권 중 서울(81.9%→86.7%)은 4.8%포인트, 인천·경기(72.6%→76.7%)는 4.1%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서울 아파트 입주율은 올해 3월 76.2%에서 지난달 86.7%로 회복되는 추세다.

주산연은 "서울의 입주율이 지금과 같은 추세를 유지한다면 2020년~2022년 상반기 평균(93.3%)을 곧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방은 여전히 60%대의 낮은 입주율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지방 입주율은 63.9%에 그쳤다.

비수도권은 대구·부산·경상권(61.2→66.3)의 5.1%포인트 상승을 제외하고는 전부 하락했다.

미입주 원인은 '기존 주택 매각 지연'(44.0%), '세입자 미확보'(26.0%), '잔금대출 미확보'(20.0%) 순으로 나타났다. 주산연은 전세퇴거자금대출 규제 폐지, 시중은행의 대출금리 인하 등 대출환경 개선으로 잔금대출 미확보 응답 비중은 점차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달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전국적으로 0.1포인트(85.6→85.5) 하락했다.

수도권은 1.1포인트(86.2→87.3) 상승, 광역시는 0.4포인트(84.0→83.6) 하락, 도지역은 0.3포인트(86.5→86.2)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순원·김남석기자 ss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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