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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기쁨의 눈물…클라우드서 마침내 분기 흑자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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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모회사 알파벳, 1분기 매출 697억달러 기록
고전했던 클라우드 사업에서 2억달러 첫 이익 만들어
구글, 기쁨의 눈물…클라우드서 마침내 분기 흑자 만들어냈다
클라우드 시장에서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에 밀려 고전했던 구글이 마침내 성적표를 정상으로 만들었다. 클라우드 사업 분기실적이 처음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다만 광고 매출은 경기침체 여파로 2분기 연속 감소했다. 전체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은 25일(현지시간) 1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700억달러(약 94조원) 규모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다. 이 발표 후 알파벳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4% 가까이 솟아올랐다.

특히 클라우드에서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알파벳의 올해 1분기 매출은 697억9000만달러로, 1년 전(680억달러)보다 2.6% 늘었다. 이는 전문가 전망치 689억6000만달러보다 높은 수치다. 순이익은 150억50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의 164억4000만달러보다 줄었다. 주당순이익(EPS)도 1.23달러에서 1.17달러로 낮아졌지만 시장 전망치 1.08달러보다는 높았다.

클라우드 부문에선 첫 분기 이익을 냈다. 올 1분기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에서 거둔 이익은 1억9100만달러였다. 지난해 연간 7억600만달러의 적자를 내던 것에서 반전에 성공한 것. 1분기 전체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74억5000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8% 늘었다.

부진했던 광고 매출도 약간 회복세를 보였다. 1분기 구글의 광고 부문 매출은 545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547억달러)보다 약간 줄었다. 구글의 핵심 먹거리인 광고 매출이 줄어든 것은 2004년 상장 이후 역대 세 번째다.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였던 2020년 2분기, 지난해 4분기에도 줄었다. 다만 직전 분기(3.6% 감소)보다 감소폭은 다소 개선됐다. 시장 예상치(537억5000만달러)보다도 규모가 많았다.

유튜브를 통한 온라인 광고 매출은 66억9000만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의 68억7000만달러보다 2.6% 줄었지만 시장 전망치(66억4000만달러)보다는 많았다. 검색 및 기타 부문 수익은 1년 전 주당 39.62달러에서 40.36달러로 높아졌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검색 부문의 성과와 클라우드 부문에서 보여준 모멘텀이 기쁘다"며 "주요 제품을 심층 컴퓨터 과학과 인공지능 기반으로 업데이트해 왔으며, 혁신의 역사를 지속하며 앞으로도 엄청난 기회를 잡겠다"고 했다.

알파벳은 이사회에서 700억달러 규모의 주식 환매 계획도 승인시켰다. 지난해 4월에도 동일한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알린 데 이은 조치다.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가를 부양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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