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삼부 토건 관계자의 친인척이 윤 전 총장 예비후보 캠프에 참여하고 있다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측의 의혹제기에 대해 "윤석열의 국민캠프에는 삼부토건 관련자 및 친인척이 전혀 참여하고 있지 않음을 분명히 확인한다"며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 측의 김병민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삼부토건의 현재 대표는 오히려 더불어민주당의 당 대표를 지내고, 문재인 정부의 총리를 지낸 이낙연 대선 후보의 동생인 이계연씨로 알려져 있다"며 "얼마 전 이재명 후보는 '친인척·측근이 혜택을 보던 후보를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낙연 후보를 연상케 한 공세를 펼친 바 있는데, 바로 그때 언론에서는 문재인 정부에서 잇달아 SM삼환 대표, 삼부토건 대표를 잇달아 맡았던 이낙연 후보의 동생 문제를 언급한 바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혹시 이재명 캠프에서 시중에 도는 가짜뉴스의 사실 확인 없이 삼부토건을 꺼내 든 이유가 치열한 당내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이낙연 후보를 견제하기 위한 것은 아닌지 되묻는다"며 "또한, 이미 거듭 밝힌 바와 같이, 윤석열 예비후보는 골프 접대를 받은 사실 자체가 없고, 삼부토건과 관련하여 제기된 의혹은 모두 오보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최소한의 사실관계 확인에 입각해 정치적 주장에 나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이 지사 측 전용기 대변인은 "삼부토건 관계자의 윤석열 전 총장 골프접대 의혹 외에도 일부 삼부토건 관계자의 친인척이 윤 전 총장의 선거캠프에 참여하고,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열린 대선 출마 선언식을 위해 답사까지 갔다고 한다"면서 의혹을 제기했다. 전 대변인은 "대통령이 되려고 하는 사람이 공사를 구분하지 못한 채 캠프의 운영·관리에 유착기업과 직간접 관련된 사람을 참여시키고 있는 것"이라며 "선거 관련 법규의 위반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임재섭기자 yjs@dt.co.kr
지난 27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부산사진공동취재단. 연합뉴스.
